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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길의 캄보디아 경제 리포트] 캄보디아 직장 문화 속 ‘감정 우선’의 비밀: MBTI, F(감정형)을 활용한 인사관리 전략 ②
본론 3: “당장 월요일부터 적용하세요” – 실전 인사관리 노하우
1. 채용할 때부터 다르게 접근하세요
Job Description,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는 가족 같은 회사예요”라며 온갖 업무를 다 시키면 안 됩니다. 뛰어난 재무 매니저에게 “잠깐 인사 업무도 좀 도와줘”라고 하는 순간, 한국에서는 성장 기회로 보이지만 캄보디아에서는 ‘갑질’로 받아들여집니다. F형은 정의된 역할 외 업무를 감정적 압박으로 느끼거든요.
실제 적용법:
- 채용 공고에 업무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
- 추가 업무 시 반드시 별도 수당이나 보너스 약속
- “도와주면 고맙다”가 아니라 “정당한 보상을 하겠다”는 메시지
온보딩도 감정 중심으로 첫 주는 업무 교육보다 사람들과 친해지는 시간에 투자하세요. 멘토를 배정하되, 업무 멘토와 감정적 지원 멘토를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성과 관리, 이렇게 바꿔보세요
절대 공개적으로 지적하지 마세요 (재강조!) 회의 중에 “왕군, 이 부분은 왜 이렇게 했죠?”라고 하는 순간, 왕군의 마음속에서는 ‘사표 쓸 준비’가 시작됩니다.
올바른 피드백 방법:
a. 반드시 1:1 면담실에서
b. 긍정적 피드백 2개 → 개선점 1개 → 격려 1개 (샌드위치 기법)
c. “당신의 성장을 위해서”라는 프레임으로 접근
d. 개선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자세
<목표 설정의 변화>
- “이번 달 매출 목표는 개인별로…” (X)
- “우리 팀이 함께 달성할 목표는…” (O)
- 개인 경쟁보다 팀 협력을 강조
3. 동기부여 및 유지 (Motivation & Retention)
<Employee Engagement 전략>
- 정기적인 팀 빌딩 활동
- 종교적 휴일과 전통 행사 존중
- 가족 중심 복리후생 (자녀 교육비 지원 등). 이것이 핵심입니다! 캄보디아인들에게는 개인과 가족이 사회나 회사보다 훨씬 중요하므로, 가족을 배려하는 복리후생이 그 어떤 인센티브보다 효과적입니다
<경력 개발 접근법>
- 수직적 승진보다 수평적 역량 확장 기회 제공
- 스킬 개발 교육을 ‘선물’이 아닌 ‘투자’로 프레이밍
- 교육 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기회 제공
본론 4: 실무 적용 가이드라인
<일상적 커뮤니케이션 팁>
DO’s (해야 할 것들)
- 매일 아침 개인적인 안부 인사
- 중요한 지시사항은 서면과 구두로 이중 전달
- 실수에 대해서는 해결책 중심으로 대화
- 종교적, 문화적 배경 이해하고 존중 표현
- 직원의 가족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 – 개인과 가족이 최우선이라는 점 인정
DON’Ts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동료들 앞에서 개인적 지적
- 급작스러운 업무 변경이나 초과 근무 요구
- 서구식 직선적 커뮤니케이션
- 종교나 정치적 이슈에 대한 성급한 판단
- 가족 행사나 응급상황을 회사 일보다 낮게 보는 태도
<위기 상황 대응 매뉴얼>
- 갑작스러운 퇴사 의사 표명 시
- 즉시 감정적 반응 자제
- 1:1 면담을 통한 진짜 이유 파악
- 문제 해결 가능성 탐색
- 불가능할 경우 좋은 관계로 마무리
<팀 내 갈등 발생 시>
- 공개적 중재보다 개별 면담 우선
- 감정적 상처에 대한 인정과 공감
- 실질적 해결책보다 관계 회복에 집중
- 필요시 제3자 중재자 활용
<계절별 인사관리 포인트>
우기철 (5월-10월)
- 출근 어려움에 대한 이해와 유연성
- 가족 돌봄으로 인한 조퇴/결근 관대하게 처리. 캄보디아인들에게 가족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하세요
- 실내 활동 중심의 팀 빌딩
건기철 (11월-4월)
- 야외 활동과 워크숍 적극 활용
- 종교 행사 시즌 고려한 업무 계획
- 새해 목표 설정 시 문화적 배경 반영
결론: “이제 이해했으니 두렵지 않습니다”
처음에 캄보디아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나 예상치 못한 반응들 때문에 당황스러우셨죠? 이제 그 이유를 아시니까 두렵지 않으실 겁니다.
캄보디아 현지인들의 MBTI F형 경향은 단순한 성격 특성이 아닙니다. 수백 년간 이어온 소승불교의 자비 정신, 크메르 왕조의 조화 철학, 그리고 공동체 중심의 생활 방식이 모두 ‘감정과 관계 우선’ 가치관으로 녹아든 문화적 DNA입니다.
<여러분께 드리는 조언>
이를 바꾸려 하지 마세요. 존중하고 활용하시면 됩니다. 한국의 빠른 속도와 높은 효율성에 캄보디아의 세심한 배려와 인간적 온정을 더한다면? 그 어떤 경쟁사도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하고 강력한 조직 문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인사관리의 핵심 3원칙
- 존중 (Respect): “왜 이래?”가 아니라 “문화가 다르구나”
- 적응 (Adaptation): 한국 방식 고집하지 말고 현지에 맞게 조정
- 융합 (Integration): 양쪽의 장점을 합쳐서 새로운 강점 만들기
마지막으로…
처음에는 답답하고 이해 안 되는 것들이 많으셨겠지만, 이제 MBTI F형이라는 열쇠로 문을 열어보세요. 체면을 지켜주고, 감정을 인정해주고, 관계를 중시해주면 캄보디아 직원들만큼 충성스럽고 헌신적인 팀은 없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당장 적용해보세요. 공개적 지적 대신 1:1 면담으로, 개인 목표 대신 팀 목표로, 논리적 설득 대신 감정적 공감으로 접근해보시면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실 겁니다.
현지 인사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나 “우리 회사는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같은 상담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가겠습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여러분도 충분히 해내실 수 있습니다!
글 박천길
現 CHOKCHEY FINANCE
Micro-Finance 대표.
한신공영㈜ 전무
삼성/현대/CJ에서 마케팅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