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규 한인회장 “코리아 전담반 출범 이후 한인회 신고 체감상 거의 사라져”

기사입력 : 2026년 05월 27일

온라인 스캠 관련 교민간담회 (5)▲정명규 한인회장이 5월 27일 주캄보디아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열린 온라인 스캠 관련 교민 안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재캄보디아한인회 정명규 회장이 캄보디아 내 온라인 스캠 관련 신고가 한·캄 코리아 전담반 출범 이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이 5월 27일 개최한 ‘온라인 스캠 관련 동포 안전 간담회’에서 정명규 회장은 교민사회 분위기를 전하며 “2023년 12월부터 온라인 스캠 관련 피해자 신고가 늘기 시작했고 2025년 8월까지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당시 한인회에도 감금과 실종, 가족 상담 등 관련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이에 한인회는 자체적으로 교민 안전을 지원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교민안전지원단을 꾸려 피해자 가족 상담과 신고 연결, 현장 대응 지원 등을 맡아왔다.

정 회장은 “당시에는 한인회로 들어오는 신고도 적지 않았고 피해자 가족들이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몰라 한인회를 찾는 경우도 많았다”며 “한인회 역시 가능한 범위 안에서 대사관과 관계 기관에 연결하고 교민 안전을 위해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2025년 12월 한·캄 코리아 전담반이 출범한 이후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전담반 출범 이후 한인회로 들어오는 신고가 한 달에 1~2건 정도로 줄었다”며 “그마저도 실제 감금 신고라기보다 감금 피해가 의심되는 가족의 상담 정도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사관 발표에서 피해 신고 감소율이 83.8%, 최근 기준 92%로 제시된 데 대해 “숫자로는 그렇게 표현되지만 현장에서 체감하기로는 거의 99%, 100% 가까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온라인 스캠 사태가 한때 캄보디아 한인사회 전체에 큰 불안감을 안겼지만 전담반 출범과 한·캄 치안 공조 이후 실제 신고와 상담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에서 교민사회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인사회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실제 피해 신고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앞으로도 대사관과 코리아 전담반, 한인회가 긴밀히 협력해 교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