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U23, 파키스탄 꺾고 AFC 아시안컵 예선 첫 승

기사입력 : 2025년 09월 08일

1757225527▲ 캄보디아 U23 대표팀이 지난 7일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2026 예선에서 3천59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파키스탄을 1-0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캄보디아 U23 대표팀이 지난 6일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2026 예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파키스탄을 1-0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장에는 3천 여 명의 관중이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캄보디아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1분 윙어 몬 라도의 슛이 막힌 뒤 흘러나온 공을 데뷔전에 나선 공격수 옘 데비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캄보디아는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파키스탄은 동점골을 노리며 공세를 펼쳤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캄보디아도 여러 차례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0으로 끝났고 캄보디아는 G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경기 후 캄보디아 대표팀 교토쿠 코지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리그에서 충분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다 보니 일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90분을 소화하지 못했다”며 “오늘 경기 내용에는 완전히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득점 기회는 많이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문제였다. 좋은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경기는 신체적·전술적으로 모두 강한 이라크와 맞붙게 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대표팀 놀베르토 토드코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투지를 높이 평가하며 주전 공백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워줬지만 지난 경기에서 활약한 핵심 선수 2명이 빠진 상태였다”며 “그들이 있었다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선제골을 넣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난 뒤 G조 순위는 이라크가 오만을 1-0으로 꺾고 승점 6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캄보디아는 1승 1무(승점 4)로 2위에 올랐고, 오만과 파키스탄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9월 9일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오만과 파키스탄이 맞붙고 오후 7시에는 캄보디아가 이라크와 격돌한다.

올해 예선에는 아시아 44개국이 참가해 11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고 있다. 각 조 1위와 성적이 좋은 2위 4개 팀이 2026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