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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협력과 지속가능 발전 모색… 한-캄 농업 연구센터, ‘한캄 농업 포럼’ 개최
한-캄 농업 연구센터(센터장 이정수)는 지난 21일 프놈펜 스테일라 인터네셔널 스쿨에서 ‘한-캄 농업 포럼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 한국 학계 인사, 현지 농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양국 농업기술 협력과 농민 교육을 위한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행사는 옥해실 재캄보디아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썸앋 농촌개발부 차관, 칸 비볼 환경부 국장, 농림부와 GDA 관계자를 비롯해 꺼 크싼 뚠레이 마을 농민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해 농민 교육에 대한 캄보디아 현지의 열의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상지대학교 이명규 교수가 ‘한국의 가축분뇨 관리에서 탄소중립 실현 전략’을 주제로 한국의 축산분뇨 자원화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캄보디아 굴지의 카카오 재배기업인 Kirising은 ‘캄보디아에서 이젠 왜 카카오를 재배해야 하는가?’ 발표를 통해 캄보디아가 차세대 카카오 벨트로 성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한-캄 농업 연구센터 이정수 센터장은 ‘농민이 이해하면 농업이 변한다’ 발표에서 “토양을 먼저 이해하고 그에 맞는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민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현장 사례 발표에서는 왕립농대 출신이자 센터 직원인 Mean 씨가 비료 사용 후 작물 성장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한-캄 농업 연구센터가 △상지대학교 농업탄소중립 인력양성사업단 △그린테크 △크리씽 카카오팜 △꺼싹 뚠레이 현대농업조합 등 4개 기관과 MOU가 체결했다. 센터는 협약을 통해 농업 인력 양성, 친환경 비료 보급, 카카오 산업 육성, 농민 조직 지원 등 실질적인 협력이 추진될 전망이다.
상지대 농업탄소중립 인력양성사업단은 한국에서 축적한 가축분뇨 처리 및 탄소중립 기술을 캄보디아 현장에 접목하기로 했다. 축산분뇨 비료화와 온실가스 저감 모델이 핵심으로 향후 학술 교류와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캄보디아 비료제조업체인 그린테크는 현지에서 센터가 개발한 액비를 월 5천 리터 이상 생산·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민들은 베트남산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고품질 비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정수 센터장은 뉴스브리핑 캄보디아와의 인터뷰에서 “한-캄 농업 연구센터는 교육을 넘어 제조·교육·유통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유통 중심 구조를 강화해 한국 농업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공급하는 비료와 자재 가격은 베트남산보다 절반 수준이며 원액을 수입해 현지에서 가공·공급하기 때문에 농민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민들의 수요가 많고 한국 기업의 진출 의지도 크지만 개별 진출은 쉽지 않다. 센터가 공동 유통망을 구축해 상생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캄보디아 프렉립 국립농업대학교와 아미노산 기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공장 설립을 통해 생산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이 단순한 현지 프로젝트를 넘어 한-캄 농업 협력 모델로 확산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센터장은 “농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자재를 공급받고 교육을 통해 이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캄보디아 농업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올해 12월 제2차 포럼을 개최해 이번 논의를 심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