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군 캄보디아 내 철조망 설치 시도…주민들에 의해 저지

기사입력 : 2025년 08월 26일

25_8_2025_25_8_2025_3133▲ 반띠어이미은쩌이 주 쪽쩨이 마을에서 철조망 장벽을 설치하려던 태국군인을 주민들과 지방 당국이 막아서는 모습

 태국군이 지난 8월 25일 반띠어이미은쩌이 주 내 한 마을에서 철조망을 설치하려 했으나 현지 주민들과 당국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곳은 태국 사께오 주와 마주한 국경 지역이다.

최근 몇 주간 태국군은 여러 지역에서 유사한 장애물을 설치해왔다.

말리 소찌어따 국방부 대변인은 “태국군이 해당 마을에 철조망을 설치하려 했지만 현지 주민들과 당국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철수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태국 측에 최근 8월 22일 열린 캄보디아 제5군구와 태국 제1군구 간 국경위원회 특별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포함해 휴전 정신을 철저히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이 회의에서 양측은 영토 분쟁을 확대하지 않고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모든 행위를 피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캄보디아는 국경 문제와 관련된 모든 분쟁은 2000년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입각해 양국 공동경계위원회(JBC)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