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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모임에서 열린 운동 공간으로 화·목 아침의 활력소, 캄보디아 족구동호회
▲ 지난 5일 화요일 오전 모임에 참석한 족구동호회 회원들이 이온몰 센속점 4층 풋살장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캄보디아 교민 사회에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이온몰 4층 풋살장에서는 경쾌한 공 튀는 소리와 함께 활기찬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족구동호회(회장 오영식)는 6년 전 선교사들이 건강을 지키고 선교사역에 대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뚤꼭 프리미엄 농구장에서 주 1회 모임을 가진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점차 회원층을 넓히며 주 2회로 확대, 현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동호회로 자리 잡았다.
초창기에는 회원 자격이 선교사로 한정되어 있었지만 점차 교민 사회 전체로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회원 수는 약 30명으로 연회비 80달러를 내는 정회원과 참석 시 소정의 회비를 내는 비정회원으로 구성된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40대부터 70대 중반까지 다양하며 각기 다른 직업과 배경을 가진 교민들이 함께 모인다. 모임에서는 실력 차이에 관계없이 즐겁게 운동하는 것이 원칙이며 초보자도 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한다.
오영식 회장은 “회원들이 실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 배려하며 운동을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기 중에는 주심의 판정에 100% 순응하는 규칙을 강조했다. 이러한 원칙 덕분에 불필요한 갈등이 없고 몸이 불편한한 회원도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족구동호회는 운동만 하는 모임이 아니라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의 깊이를 지녔다. 운동이 끝나면 함께 식사를 하며 캄보디아 생활 정보와 선교 사역 소식을 나누고 회원 간의 경조사에도 서로 힘을 보태는 등 회원 사이의 돈독한 관계가 인상적이다. 족구동호회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채도연 회원은“게임의 승패보다 친교와 건강 유지가 목적이라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좀처럼 운동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좋은 모임이 활성화 돼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가 바로 초보자나 새로운 회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또한 회원들은 족구가 부상 위험이 적은 운동이라는 것이 장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발과 머리만을 주로 사용하고 상대와의 직접적인 충돌이 거의 없어 나이와 체력 수준에 상관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오 회장은“축구나 농구처럼 몸싸움이 심하지 않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고 경기 중에 감정이 상할 일이 거의 없다”며 이러한 점이 회원들이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중요한 이유이자 동호회의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정기 모임 외에도 다양한 행사와 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진다. 가을에는 교민 누구나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는 족구대회를 개최하며 이를 통해 실력 향상과 새로운 인연을 만든다. 시엠립·깜폿 등 국내 원정 경기와 베트남 원정, 1박 2일 여행도 계획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종종 시골 지역을 방문해 지역 내 한인 커뮤니티와 경기를 갖고 함께 식사를 하며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족구동호회는 실력, 나이, 직업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팀을 균형 있게 구성하며 연령과 신체 능력에 따라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오영식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생활하며 운동을 통해 체력도 증진하고 정보도 공유하며 더 많은 교민들과 함께 건강한 캄보디아 생활을 이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문다슬
족구동호회
회장: 오영식
모임 일정: 매주 화·목 오전 10시~12시 30분,
이온몰 4층 풋살장
주요 행사: 주 2회 정기 경기, 국내·국외 원정 경기
가입 대상: 족구를 즐기고 싶은 교민 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