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만세 광복 80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다시 외치다

기사입력 : 2025년 08월 18일

#IMG_2603_WS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8월 15일 오전 10시 프놈펜 한캄협력센터(CKCC)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과 재캄보디아한인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교민과 현지인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행사로 마련되었다. 이날 약 300여명의 참석자가 자리를 메우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국민의례로 문 을 열었고, 참석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정명규 한인회장의 인사말과 김한수 주캄보디아 대사대리의 대통령 경축사 대독이 진행됐다.

IMG_2557_WS▲김한수 주캄보디아 대사대리가 8월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하고있다.

‘처음 입은 광복’ 영상이 상영되자 스크린 속 광복 당시의 역사적 순간이 생생하게 되살아나 객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이 끝나자 김준경 한인섬유협회 고문의 선창으로 “대한독립 만세” 함성이 터져 나왔고, 이는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울림을 전했다. 이어진 구령 제창 시간에는 ‘대한독립’, ‘대한민국’, ‘평화통일’의 구호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캄보디아에서 맞이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남녀노소 재외동포와 캄보디아인들이 한마음으로 외친 만세 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길게 메아리쳤다.

이날 최진영 관장이 이끄는 MHA 합기도팀이 무대에 올라 역동적인 시범을 펼쳤다. 시범 전 최용솔 독립운동가의 삶이 소개돼 광복의 역사를 다시금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이성일 테너의 깊이 있는 성악 무대는 장내를 고요하게 만들었고 호산나 앙상블과 프놈펜 남성 중창단의 합창이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한인회 측은 “광복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후세에도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9월 6일에 교민 단합 체육대회를 준비중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