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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두리안, 중국 시장 진출로 주변국과 경쟁
캄보디아가 중국의 거대 두리안 시장에 진출하며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주요 수출국들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시진핑 주석의 캄보디아 방문 이후 중국 세관총서는 4월 말부터 식품 안전법을 준수하는 캄보디아산 신선한 두리안의 운송을 허용했다. 따라서 캄보디아는 세계 최대 두리안 소비국인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캄보디아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미 확고한 시장 점유율을 가진 기존 수출국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태국은 오랫동안 중국 두리안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이 수입한 두리안 규모는 69억 9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57%를 태국이 공급했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이 38%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의 합산 수출액은 3,820만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와 라오스도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며, 중국 내 신선 두리안은 6kg(13파운드)당 200위안(27.75달러)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공식적인 선물로도 활용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 향후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캄보디아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품질 향상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태국의 ‘몬통(Mon Thong)’이나 말레이시아의 ‘무상킹(Musang King)’처럼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품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캄보디아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캄보디아의 ‘어으깍(Ah Khak)’ 품종에 대한 일부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과 중국의 투자 및 기술 지원 가능성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분석가들은 중국이 캄보디아산 두리안의 운송을 허용하기로 한 결정은 중국에 우호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무역 전쟁 속에서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캄보디아의 두리안 수출이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일부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