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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바트화 강세, 캄보디아 관광에 호재 전망
달러화 대비 태국 바트화의 강세가 고도로 달러화된 경제 구조를 가진 캄보디아 관광업에 뜻밖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7일 기준 태국 바트화의 달러화 대비 시가 환율은 32.65바트로, 직전 종가였던 33.05바트에서 상승했다. 이번 주 거래 범위는 32.75~33.35바트 사이로 예측된다.
관광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바트화 강세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금값 반등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태국 관광업계에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싱가포르 기반 관광 컨설턴트 비비안 고는 캄보디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캄보디아가 그토록 기다려온 결정적인 순간이 드디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캄보디아가 모든 면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다. 바트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캄보디아는 비용 대비 최고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고도로 달러화된 경제 구조 덕분에 캄보디아는 관광 상품을 달러로 제공하지만, 다른 아세안 국가들은 자국 통화로 가격을 책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세안 국가들은 물가가 오르고 있지만, 캄보디아는 물가 상승 압력을 잘 억제하고 있다. 여기에 태국은 강한 바트화라는 결정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캄보디아가 골을 넣을 완벽한 타이밍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경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캄보디아가 교통 연결성을 비약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프놈펜 신공항의 개항은 이러한 목표에 큰 동력이 될 것이다. 팬데믹 이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은 뒤, 이제 캄보디아는 관광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관광 부문에서 역내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가 챔피언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앙코르와트를 넘어서(Beyond Angkor Wat)’라는 테마 아래 관광 콘텐츠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광 전문가이자 아시안트레일스 캄보디아 지사 매니저로 재직 중인 지텐더 싱 라토레는 최근 환율 변동이 동남아시아 관광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는 비교적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태국은 바트화 강세로 인해 눈에 띄는 영향을 받고 있다. 동남아시아 여행을 고려하는 관광객에게 캄보디아는 투어 패키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비용 효율적인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바트화 강세로 인해 태국의 관광 패키지는 더 비싸져 예산을 중시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 이런 변화는 관광객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쳐 일부는 캄보디아의 더 합리적인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화, 태국 바트화, 캄보디아 리엘화를 둘러싼 환율 변동이 태국 여행을 계획 중인 캄보디아 관광객들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변화가 역으로 캄보디아의 해외여행 흐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태국은 캄보디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캄보디아는 일상 거래에 미국 달러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달러화 경제지만, 최근 태국 바트화가 달러와 리엘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여행 수요에는 복합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캄보디아 여행객 입장에서는 태국에서의 지출을 위해 리엘화나 달러화를 바트화로 환전할 때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된다는 뜻이다”고 그는 설명했다.
태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바트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저가 숙소, 길거리 음식점, 맥주 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카페 등 태국 전역의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