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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문화대통령 완다(Vann Da)
▲완다(Vann Da)
캄보디아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 완다(Vann Da, 본명 만 완다)는 가수를 넘어선 한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다. 완다는 데뷔와 동시에 24세에 캄보디아 대중음악의 정상에 섰다. 캄보디아 힙합의 선구자로서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과 진솔한 가사로 국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당당히 올라 전 세계 관객들에게 자신의 대표곡 ‘Time to Rise’를 열창했다. 이 무대에서 전통 악기 연주자들과 함께 캄보디아의 음악과 문화를 전세계에 알렸다. 캄보디아 무형문화재인 꽁 나이(Kong Nay)가 참여한 Time to Rise는 유튜브 조회 1.2억회를 기록한 메가히트곡이다.
이처럼 완다는 전통과 현대 음악을 결합하여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과거 한국 문화대통령으로 불렸던 서태지와 현재 K-팝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지드래곤(GD)의 행보와 닮아 있다. 서태지는 1993년 ‘하여가’에서 국악기 태평소를 활용하여 랩과 메탈을 융합했고, 지드래곤은 ‘판타스틱 베이비’에서 전통 탈춤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Niliria’를 통해 한국 전통 민요를 현대적인 힙합 사운드로 재해석했다. 완다 역시 캄보디아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어린 시절, 그는 평범한 시골 소년이었다. 코코넛을 깎아 생계를 이어가는 가정에서 자란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웠다. 특히 힙합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직접 곡을 만들고 녹음하며 실력을 갈고닦았다. 그의 음악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결국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캄보디아 대표가수 완다(Vann Da)가 2024 파리올림픽 폐막식에서 Time to Rise를 열창하고 있다.
완다의 음악은 단순한 힙합을 넘어선다. 그는 ‘캄보디아’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가 참여한 많은 해외 공연에서 “I’m from Cambodia”라고 당당히 외치며 자신의 뿌리를 강조한다. 그의 음악은 현대적인 힙합 요소와 전통적인 캄보디아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어 캄보디아에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다.
완다는 자신의 성공을 개인적인 성취에 그치지 않고 살아있는 전통을 존중하며, 캄보디아의 유산을 음악을 통해 보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며 캄보디아 음악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 완다는 새로운 앨범 ‘Skull 2 (Season 1)’을 발매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 앨범은 다양한 장르와 실험적인 사운드를 도입하여 장르를 넘어서는 음악적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는 아시아 투어를 통해 캄보디아 대중음악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