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물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수상 마을

기사입력 : 2013년 06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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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최대 담수호인 뚠레쌉 호수는 세계에서 최고로 풍부한 수산 자원을 가진 호수이다. 이 거대한 뚠레쌉 호수를 둘러싼 캄보디아의 시엠립, 깜뽕짬, 깜뽕 츠낭, 포싿, 끄러쩨 지역에 사는 많은 주민들은 수상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수상 마을에는 주로 베트남사람 또는 짬 족이 살고 있으며 마을 주민의 약 70% 어부고, 나머지 30%는 배를 만들거나 그물을 만드는 등의 어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주민들의 주로 배로 이동하지만 일부 어린 아이들은 학교 등을 갈 때 커다란 대야 같은 것을 타고 다니기도 한다.

캄보디아의 수상가옥들 중에서도 시엠립 쫑 크니어 지역의 수상가옥은 물 위에 지어진 집에서 색다르게 생활하는 모습을 구경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쫑 크니어 수상마을은 시엠립에서 차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강가에 도착하면 표를 사서 배를 타며 수상 마을을 관광할 수 있다. 배에 타면 화장실에 가기 힘드니 꼭 미리 볼일을 보고 승선하도록 하자.

관광을 통해 수면위로 몇 미터 올라와 있는 대나무와 나무로 만들어진 집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배에서 음식을 파는 사람, 강물에서 빨래를 하는 사람, 목욕을 하는 사람, 강물로 요리를 하는 사람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 위에도 있을 건 다 있다. 시장, 병원, 식당, 학교, 심지어는 주유소까지 떠다닌다. 물 위에는 사람만 살고 있는 게 아니라 가축들도 수상 축사에서 살고 있다.

밤에는 물위의 전등들이 반짝이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밤이 되면 물 위의 가라오케들과 식당들이 많이 보일 것이다. 수상가옥촌을 보면 물 위에서도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볼 것도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캄보디아 여행 시 뚠레삽의 수상가옥을 꼭 들려보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물 위에서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글 : 박슬기 ,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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