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로나의 유튜브 Life in Cambodia] 3편 유튜브 영상 제작을 위한 장비 소개

기사입력 : 2023년 12월 19일

까로나 채널

001 – 유튜브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단 하나의 카메라를 추천한다면 바로 캐논사의 M50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002 – 브이로그 카메라 최적화 카메라 ‘오스모 포켓’! 까로나TV, 한국 개똥이 주요 캄보디아 유튜버들이 야외에서 주로 애용하는 카메라입니다.

003 : 넓은 화각에 선명한 화질! 쉽게 찍으면서 개성있는 화면을 담아낼 수 있는 액션캠 고프로입니다.

004 – 부가적인 정보를 또렷하고 멋진 음성으로 더빙하여 넣어주는 건 어떨까요? USB마이크 하나즈음은 꼭 사세요.

005 –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장비병이다. 필자는 한때 장비병에 걸려 1년에 한번 쓸까말까한 라이트박스, 단렌즈 등으로 가산을 탕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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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튜브 제작을 위한 장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리는 장비는 지난 6년간 개인방송, 소셜미디어 영상제작을 해 오면서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장비입니다. 각자가 추구하는 영상의 장르와 퀄리티에 따라 적합한 장비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시고 글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필자는 프놈펜 시내(트마이 시장 근처) Laor Laor Camera 샵에서 대부분의 장비를 구매했습니다.

카메라 : 유튜버 입문자라면 캐논을 추천합니다.

최근 유튜브 영상 제작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카메라는 DSLR과 미러리스 기종입니다. DSLR의 사용은 점점 줄어들고 미러리스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가 워낙 뛰어나져서 이제 미러리스 카메라들도 설 자리를 점점 잃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가장 나은 선택은 미러리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001 -= m50

캐논, 소니, 파나소닉, FUJI등 미러리스 카메라를 제조하는 업체는 많지만(모두 다 일본회사인게 안타깝다..) 그중 유튜버 입문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카메라는 캐논사의 M50입니다. 출시한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뒤지지 않는 스펙과 개인 유튜브 영상 촬영을 위한 휴대성/스위블 액정(돌아가는 액정)/외장마이크 단자를 다 갖추고 있어 본인도 굉장히 편리하게 1년반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논 제품군이 소니 제품보다 화질과 성능적인 면에서 약간 떨어질 수 있지만 바디의 가격, 렌즈의 가격이 가장 합리적이고, 인터페이스 조작도 직관적이여서 유튜브 영상 제작을 위해서는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카메라2 : 휴대성을 생각하면 당장 오스모 or 고프로!

캐논 M50가 아무리 작고 편리하다고 하지만, 휴대성을 기준으로 한 최고의 선택은 DJI의 OSMO POCKET(오스모 포켓) 이 아닐까 싶습니다. 짐벌까지 내장되어 있어서 화면 흔들림에 대한 걱정없이 편히 찍을 수 있기에 최고의 VLOG용 카메라라고 생각이 됩니다. 화각이 좀 작은 게 단점이긴 하지만요. 필자도 OSMO POCKET을 구매한 이후로 더욱 더 적극적으로 야외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촬영에 약간 거부감을 느끼는 식당이나 쇼핑몰 등에서도 좀 더 편안히 촬영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넓은 화각의 화면을 원하시면 GoPro8도 추천합니다. OSMO POCKET은 짐벌 보호를 위해 촬영 시 많이 조심하게 되는데 GoPro는 훨씬 더 막 다룰 수 있는 것 같아서 그 점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장비는 바로 음향장비

또렷한 음성으로 메세지를 잘 전달해 줄 수 있어야 좋은 영상입니다. 아무리 4k화질로 촬영된 영상이라도 잡음이 심하거나 음량이 작아서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으면 영상으로서의 가치 중 반은 잃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꼭! 카메라 구입과 동시에 음향장비에 대한 고민을 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에 말씀드린 오스모포켓, 고프로의 경우 내장 마이크도 어느정도 좋아졌고 외장마이크 장착이 어렵기 때문에 기기 하나로 충분하지만, 미러리스 카메라 등 전문적인 단계에서의 영상제작에서는 반드시 ‘핀마이크’(옷에 착용하는 마이크) 또는 ‘샷건 마이크’(지향성 마이크)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호주의 RODE 제품군이 가장 대중적이고 높은 퀄리티를 보입니다. 필자는 핀마이크 정도는 중국산을 쓰고 있는데 그동안 큰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004 - 유에스비 마이크

음향을 따로 녹음하여 편집 시 합성하면 더욱 깨끗한 음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소니의 TX650이란 녹음기는 유튜버들 사이에서 유명한 장비이고 필자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로 더빙을 하고자 하면 Samson이나 Audio-technica사의 USB마이크가 하나 있으면 필자의 영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더빙 음성 기법도 해볼 수 있습니다. 더빙 시 파열음이 잘 들어가지 않도록 POP FILTER도 함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더빙과 편집을 다 할 수 있지만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좋은 퀄리티를 원하신다면 꼭 충분한 장비들을 구비하시기 바랍니다.

실내 촬영 시 조명은 필수

캄보디아 실내 공간의 환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많이 어둡습니다. 스튜디오등의 촬영 환경을 만들어 실내 촬영을 하고자 하는 경우 반드시 LED조명을 구비해야 합니다. PC웹캠 또는 휴대폰 라이브 스트리밍 개인방송에는 조명 1개로도 가능하지만, 어느정도 큰 공간에서 스튜디오 촬영 시에는 최소 두개, 기본 3개(3점 조명)이 있어야 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Laor Laor 카메라 샵에 기본적인 LED 조명 제품(대부분 중국산)이 있으니 현지에서도 확보가 가능합니다.

삼각대와 메모리카드도 잊지 마세요!

유튜브 초심자들이 카메라를 구입하고 나서 추가로 꼭 들어가는 비용이 생기는데 바로 삼각대와 메모리카드 입니다. 메모리카드는 최소 32GB용량은 되어야 충분합니다. 필자는 최근 64gb 메모리카드를 하나에 $30에 구매했습니다. 해상도에 따른 읽기스피드(95mb/s와 같이 쓰여져 있음)도 잘 보고 구매해야 합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주로 trescend 메모리카드가 유통됩니다. 안정된 화면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삼각대도 구비하면 거의 모든 준비가 다 되리라 생각됩니다! 야외 브이로그 촬영 시에는 Gorilla POD같은 삼각대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유튜브 방송장비

백그라운드와 라이트 박스 등 추가 악세서리

유튜브 장비병에 한창 걸렸던 필자는 크로마키용 백그라운드, 검정색, 핑크색 백그라운드지로 스튜디오를 꾸며 먹방과 토크 영상 등을 촬영하곤 합니다. 음식이나 제품등을 더욱 선명하게 촬영하기 위해 라이트박스도 구매하여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주는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이지만 종종 요긴하게 쓰이며 영상의 퀄리티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 소개해 드린 모든 장비들이 무의미해 질 정도로 스마트폰의 성능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십만 구독자를 확보한 유명 여행 유튜버 중 SOY란 크리에이터는 아이폰 하나로 영상을 찍고 편집하여 여행영상을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KINEMASTER란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기능만을 사용해서 말이죠. 그만큼 유튜브 콘텐츠에서 장비보다는 주제와 캐릭터가 더욱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필자로 더욱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매일 고민하는 ing..인데 종종 드는 지름신과 장비병에 잠을 이룰 수가 없네요.

정인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