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상반기 공공부채 지난해보다 24% 증가…캄 정부 “감당 가능한 수준”

기사입력 : 2023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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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는 2023년 2분기 개발 파트너 국가들로부터 특별인출권(SDR) 2억 2930만 달러에 해당하는 3억 760만 달러의 양허 대출을 받아 올해 6월 말일 기준 총 공공부채 107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공공부채통계공보의 발표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부채는 올해 1분기보다 4% 이상 오른 수준이다. 보고서는 “모든 대출은 평균 45%의 보조금 형식이며, 대출 목적은 장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지원 및 경제 생장력과 생산성을 증대시킬 중요 분야 공공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금 조달”이라고 진술했다.

2023년 2분기 기준 캄보디아는 양자 개발협력국(64%)과 다자 개발협력국(36%)으로부터 대출 지원받았으며, 이는 국내부채의 0.43%인 4,650만 달러에 해당한다. 현 대출액의 외환 지분은 USD 46%, SDR 20%, 중국 위안 12%, 일본 엔 11%, 유로 7%, 그리고 기타 5%이다.

올해 상반기 개발협력국들(DPs)로부터의 신규 양허 대출액은 7억8750만 달러로, 작년 동기간 대비 24% 증가했다. 캄보디아 법적 허용 상한액(SDR 17억 달러)의 35%에 달한다.

해당 기간 캄보디아 정부는 2억 4740만 달러를 상환했다. 상세 상환 내역은 2억4708만 달러(원금 1억9100만 달러, 이자 수수료 등 5610만 달러)와 29만 달러이다. 지난해 상환액보다 약 16% 증가했다.

한편, 경제금융부 아운 폰모니로앗 장관은 캄보디아의 공공부채 수준이 아직 “감당 가능”하며 “지속 가능”한 “저위험”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부채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은 캄보디아가 공공부채를 감당하기 위한 법적 테두리, 정책, 전략과 절차, 적절한 제도, 인적 자원의 역량, 부채 위험 분석 및 모니터링을 위한 IT 시스템 등 강력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의 홍 반낙 연구원은 정부의 대출 행위는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신용은 클 수도, 작을 수도 있지만, 개발도상국으로서 캄보디아는 항상 저금리 대출이라는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대출 행위가 가능했던 것은 지원 국가들이 캄보디아의 대출금액과 효용성, 사용 역량, 그리고 상환 능력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구(IMF)는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캄보디아의 총 공공부채가 GDP의 37.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다른 아세안 국가에 비하면 낮은 숫자로, 라오스는 123%, 미얀마 61.3%, 싱가포르 134.5%, 태국 61%, 말레이시아 67%, 인도네시아 39.1%, 필리핀 56.7%이다. 베트남은 36.3%, 브루나이는 무 공공부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