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신공항 토지분쟁 충돌, 30명 검거

기사입력 : 2021년 09월 15일

프놈펜 신공항 건설현장에서 토지 분쟁으로 시위대와 충돌한 후 30명 체포▲프놈펜 신공항 건설현장에서 토지 분쟁으로 시위대와 충돌한 후 30명 체포

껀달 주 경찰은 프놈펜 신공항 건설현장의 토지분쟁을 둘러싸고 9월12일 시위대와 충돌한 후 30명을 체포했다. 시위대 약 100여명은 막대기, 새총, 돌과 화염병으로 경찰에게 위해를 가했던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이들을 “공공질서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불법적 극단주의자 집단”으로 간주해서 최루탄으로 해산을 촉구했으며 이에 불응한 이들은 현장에서 검거됐다. 한편 꽁쏘포안 주지사는 법적 원칙에 따라 국민이 자신의 토지를 국유지로 전환하면 국가는 ㎡당 8달러에 토지를 매입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토지분쟁 중인 300여 가구의 대표자 큼쏘말리 씨는 분쟁이 해결되지 않은 200여 가구의 토지를 정리하려는 건설회사의 중장비를 막으려 했다고 밝혔다. 즉, 전체 가구 중 단 16가구만이 문제해결에 동의했을 뿐이다. 또한 해당 토지의 시가는 ㎡당 100달러 이상으로 8달러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으며 절충안으로 ㎡당 80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인권단체 리카도(Licadho)는 “국가가 토지를 공공재로 매입할 때 국민들에게 시장가격으로 보상해야 한다. 과소평가된 보상을 수용하도록 강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LYS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