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 선교사 이야기] 제 15 화 GMS 캄보디아 26년, 캄보디아 전국에서 주의 복음을 전하다

기사입력 : 2020년 09월 25일

필자는 지난 4~5개월 동안, 캄보디아 한인 선교 이야기를 연대 기준으로 집필하였으며, 그 선교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음에 감사한다. 이번 주간부터 앞으로 약 4~5개월 동안에는 캄보디아 선교를 섬기는 교단선교부/선교단체나 또는 일정 도시/지역의 한인 선교와 한인 선교사 이야기를 집필하고자 하는데, 오늘은 그 첫 번째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Global Mission Society) 캄보디아 6개 지부와 소속 선교사들의 사역에 대해 알아본다.

예장합동 교단은 한국 개신교회 70% 정도를 차지하는 장로교회 중에서도 교세가 가장 큰 교단 중 하나이며, 전 세계에 파송한 선교사 역시 102개 국가, 1,417가정 2,557명에 이른다(2020년 7월 현재). GMS는 전 세계를 14개 지역선교부로 구성하고 있는데, 캄보디아는 현재 라오스·베트남과 함께, 메콩개발기구(Mekong Development Organization, 약칭 멕도, MEKDO)에 소속되어 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베트남은 약 100년 전,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식민지’였다는 공통점이나 지정학적 연관성이 있지만, 문화적 뿌리, 선교에 대한 현실과 사역 내용 등에서는 이질적인 면도 많다. 즉 라오스·베트남은 사회주의권이기에 선교 사역이 자유롭지 못하며, 주재하는 GMS 선교사의 수 역시 캄보디아에 비해 적은 편이다.

캄보디아에 첫 GMS 선교사가 입국한 때는 1994년 12월이며, 그 당시는 GMS 발족 전이었기에 예장합동 총회선교부가 곧 교단선교부였다. 그리고 불과 1개월 뒤인 1995년 1월, 두 번째 선교사 가정이 입국하였다. 당시 캄보디아는 신분이나 사역 시, 위험에 노출될 요소가 있다는 선임 선교사의 안내로 인해, 그 이후에 입국한 선교사들은 객관적인 정보나 타 교단 한인 선교사들과 넉넉한 교제를 하지 못한 채 언어 연수와 사역을 시작하기도 하였다. 1998년 10월, 예장합동 교단총회에서 교단선교부 독립을 결의하면서 GMS가 발족되었으며, 2000년까지 캄보디아에 입국한 선교사는 9가정으로(OMF 듀얼 멤버십 포함, 1가정은 순직), 총회선교부에서는 1996년 11월, 라캄(라오스·캄보디아)지부(김수철 지부장)를 조직하였으나 2000년 4월, 멕도가 조직되면서 캄보디아는 멕도남부지부로 독립 및 재구성되었다. 캄보디아 단일지부인 멕도남부지부는 2010년 6월까지 10년 동안 이어졌으며, 이때까지 30여 가정 이상이 입국하였다.

812-1▲ 프놈펜에서 가진 멕도 소그룹(2018년)

2010년 6월, 본부의 지원 아래, 멕도 지역선교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멕도남부지부는 4개 팀으로 그리고 이어 5개 지부로 분립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개인적·단체적인 상처들이 발생하였다. 2014년 6월 이후, 이러한 상처들은 회복 과정으로 접어들었고, 캄보디아 선교의 기본 행정단위는 지부로 정착되었다. 2020년 7월 현재, 캄보디아에는 남부지부(박창기 지부장), 메콩지부(김영대 지부장), 비원지부(정순영 지부장), 서북부지부(고진석 지부장), 트모다지부(조용규 지부장), 해피캄지부(전대식 지부장) 등, 6개 지부에 62가정 119명의 선교사가 소속되어 사역 중이다.

주요 사역으로는 현지 교단(캄장독, 연합), 현지 교회 97개, 한인 교회 1개, 신/성경학교 6개(캄장신, 연합 외), 유치원 9개, 학교(기술학교 포함) 14개, 학사 12개, 센터 13개, 예체능/의료/비즈니스/연구훈련 등 13개 등이며, 연 1~2회의 정기모임을 통해 상호 교제와 함께,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부 또는 교단 안에서 소그룹 팀을 구성하여 사역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데, 메콩지부의 2가정이 끄라쩨 지역에서, 서북부지부의 소금과빛국제학교, 비원지부 각 2가정의 시크마선교회 및 전도폭발훈련 등을 들 수 있다./장완익 선교사 (KMAC 역사연구분과장)

812-2▲ 멕도 20주년 특집 연구지(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