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일본과 FTA 원해”가능성 검토 중

기사입력 : 2020년 09월 14일

캄보디아가 일본과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캄보디아-일본 FTA는 지난 8월 중순 일본 외교부 장관 모테기 토시미츠가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처음 제기되었다. 훈센 총리는 지난 4일 소집된 내각회의에서 캄보디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은 아직 RCEP 체결의 목적인 경제적 혜택의 극대화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중국, 한국, 일본 등과의 지역무역에서 이득을 얻으려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아베 총리와의 친분도 언급하며 일본과의 FTA 협정에 적극 나섰다.

아시아 지역의 FTA를 뜻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호주, 중국, 일본, 뉴질랜드, 대한민국 5개국 간의 자유무역협정으로, ASEAN의 10개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그리고 베트남이 참여하고 있다.

훈센 총리는 RCEP 시장은 인도를 제외하고도 한국, 뉴질랜드 등이 포함된 거대한 시장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이런 거대한 시장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더 신속한 업무 처리와 큰 노력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캄보디아 제품을 해외시장에 수출할 수 있도록 상무부 장관에게 속도를 내어 달라고 촉구했다.

캄보디아-일본의 2020년 상반기 무역량은 전년도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1~6월 캄보디아의 대일본 수출량은 7억 9,160만 달러로 작년보다 0.2% 하락했으며, 수입량은 14.6% 감소한 2억 1,86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