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불법 준설회사에 제재 조치 경고

기사입력 : 2013년 01월 31일
지난 23일 훈센 총리는 야음을 틈타 메콩강에서 불법으로 모래를 준설하는 무명 기업들에게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는 림 끼은 호 수자원기상부장관에게 책임지고 이를 처벌하는데 앞장설 것을 요구하며, 일부 라이센스를 취득한 합법적 기업들도 허용범위 이외 다른 장소에서 준설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훈센 총리는 직접적으로 특정 회사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 만작년도 프놈펜 포스트지가 수집한 문서 자료에 의하면 국내 몇몇 기업이 메콩강,똔레쌉 강에서 모래준설을 하기 위해 라이센스를 신청한 바 있다. 이에 수자원기상부는 단 3개의 라이센스만 발급했었다. 작년 3월까지 제출된 바에 의하면 프놈펜자치항, 뷔스나 수출입, 림 요 소펄 Co, 프리바이 마이닝, 나라 LNT Co, 메콩준설, 바삭준설, MBS 메콩만 모래 등의 기업이 있었다.

관방부 대언론긴급대응단의 퍼이 시펀 대변인은 구체적인 장소가 감시되지 않는 이상 발언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해안선 등을 따라 대규모 준설작업이 시행되고 있으며, 여기서 채취되는 모래는 해외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수출되고 있다. 이런 준설작업이 무분별하게 실행되면 침식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며, 강바닥을 파해쳐 어장량이 줄어들고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훈센 총리는 해상준설로 인한 모래의 수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한 바 있었다. 다만 모래가 자연적으로 모이는 장소와 모래로 인해 물의 흐름이 방해가 되는 지역은 제외됐었다. 지난 2011년에는 더욱 강경한 조치가 내려졌었다. 수자원기상부는’꼬꽁의 제왕’인 여당소속 상원의원 리용팟에게 준설작업으로 인해 관광자원을 훼손시킨다면서 따따이 강에서 진행 중인 준설을 금지했었다. 당시 준설 금지 명령이 내린 이 짧은 기간 이후 바로 다른 이름의 회사가 준설을 시작해서 이 지역에서 사업을 하던 다른 사업가들로부터 많은 불평이 나오기도 했었다.

총리는 지난 23일 연설에서 민간기업은 모래가 많이 쌓인 하상(河床)에서만 작업을 하지만, 물길이 막힌 지형을 뚫기 위한 작업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는 산출량이 적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총리는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강둑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예를 들어 강둑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껌뽕짬의 자신의 친척 집과 같은 경우는, 강둑이 집 근처까지 깎여왔기 때문에 집을 이사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의 연설이 있기 바로 전 뜨람 이우 뜩 공공교통부 장관의 연설이 있었는데, 장관은 일부 지역에서는 물이 얕아 배의 이동을 제한하기 때문에 모래 준설을 허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었다. 장관은 껌뽕짬, 껀달주 내 메콩강 수로 5곳이 복원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놈펜 자치항으로 연결되는 수로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며, 수로의 깊이는 7미터라고 말했다. 그러나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 강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업적 요구를 총괄할 수 있는 마스터 플랜이 부재한 것에 대해서 공무원들을 쏘아 부치며 비난했다. 총리는 항구측에서는 항로만을 고려하며 모래준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수로가 바뀌어 영향을 미치게 되는 사항을  전체적으로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P.P 포스트에서 정인휴 번역 정리

khsach

댓글 남기기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