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에이즈 감염 95퍼센트 감소

기사입력 : 2019년 12월 11일

유엔 에이즈 합동계획(UNAIDS)은 캄보디아 신규 에이즈 발병률이 1997년부터 95퍼센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UNAIDS에 따르면 작년 880명이 에이즈에 감염되었는데 이는 1997년 발병자인 16,500명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작년 말까지 캄보디아에서는 73,000명의 에이즈보균자가 보고되었으며 그중 3,300명은 15세 이하 미성년자이다. 또한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 중 82퍼센트가 자신이 에이즈보균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이즈관련 사망자 역시 80퍼센트 감소해 6,400명에 육박하는 2003년 대비 작년에는 1,300명이 발생했다. UNAIDS는 또한 캄보디아에서 에이즈가 발병한 이후 작년까지 총 155,000명이 에이즈에 감염되었고 그중 71,00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에이즈는 주로 성관계를 남성 동성애자나 마약 투약자, 성노동자, 트렌스젠더 사이에서 발생한다. UNAIDS는 올해 6월말까지 60,422명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았고 임신여성 중 에이즈보균자의 85퍼센트가 유전성 에이즈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치힘킨다렛 국립 에이즈당국 사무총장은 에이즈의 높은 감염성은 동성애자, 성노동자, 청소년들에게 포괄적으로 위험이 된다고 말하면서 이는 콘돔을 사용한다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적절한 보건교육을 받기 전에는 성관계를 지양할 것을 당부하며 이른 나이에 에이즈 관련 교육이 부재한 상태에서의 성관계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일요일 세계에이즈의 날을 맞아 짜토목 회의장에서 행사가 열렸다. 에이즈양성반응자들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이 줄어 고용부문에서의 거부감은 2010년 46퍼센트에서 작년 2퍼센트로 대폭 감소했다./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