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흥경 대사 부임 리셉션 “한캄 관계 주역은 교민이다!”

기사입력 : 2019년 11월 22일

1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신임 박흥경 대사 부임 리셉션을 11월 21일 대사관 다목적홀에서 열었다. 교민 외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에 첫 걸음한 박 신임 대사를 환영했다. 지난 8월 22일 오낙영 전 대사의 이임식 이후 약 2개월간 공석이었던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의 자리가 다시 채워진 것이다.

3

박 신임 대사는 인사말에서 한캄 관계의 대표적인 민간 외교인 스롱 피아비 선수를 언급했다. 스롱 피아비는 여자 당구 쓰리쿠션 세계 2위를 거머쥔 당구 챔피언급 선수다. 그는 10년 전 한국 남성과 국제결혼을 한 뒤 우연한 기회에 당구를 시작했고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 했다. 경기 우승 상금으로 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스롱 피아비가 한-캄보디아 협력에 좋은 사례라고 말하며 양국 관계 증진에 있어서 스롱 피아비만큼이나 양국 관계의 주역은 바로 캄보디아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는 ‘교민’이라고 치켜세웠다.

2

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1997년 재수교이래 끊임없는 발전을 해왔다. 당시 1400만불에 이른 양국 무역액은 현재 9억 7천만불로 크게 늘어나 현재 우리나라가 중국에 이어서 캄보디아 2번째 투자국으로 자리잡았다.

4

박 신임 대사는 “한-중-일-러, 4강 외교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안보적, 경제적 관계를 아세안으로 넓히고 있다.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에 한국 부산에서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삼회담이 열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한-아세안 관계, 한-캄보디아 관계가 착실하게 발전을 했다. 그 바탕에는 대사관의 노력만이 아닌 이 자리에 계신 모든 합심된 노력이 기반이 됐다고 믿는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앞으로 우리 대사관은 여러분의 활동을 지원하고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영사 서비스를 가급적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5

인사말이 끝나고 박 대사는 행사에 참석한 교민과 자유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준비된 다과를 함께 나눴다. 리셉션에 참석한 한 교민은 “새로오신 대사님께서 캄보디아 교민 사회와 양국 관계를 위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풀지 못한 숙제들이 남아있는데 속히 해결되어서 캄보디아에서 사는 교민들이 좀 더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밝혔다.

박흥경 신임 대사는 캄보디아 부임 이전 외교부 북극협력대표, 2015년 3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주카타르대한민국대사관 대사를 역임했다./글 사진 정인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