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손에서 새 옷 입은 캄보디아 국가

기사입력 : 2019년 08월 22일

경북도 문화ODA사업으로 50년만에

캄보디아 국가 음원 재녹음 프로젝트 실시

 

류기룡 왕립예술대 교수 지도하에

왕립예술합창단과 경북도립교향악단 협력

 

캄보디아 국가(國歌) 음원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캄보디아 문화관광예술부는 이번에 경북도와 캄보디아 왕립예술합창단과 함께 녹음한 캄보디아 국가(노꼬르 레아, Nokor Reach)음원을 캄보디아 전국으로 보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왕립예술합창단이 8월 한국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캄보디아 국가 재녹음을 진행했다. (4)

▲ 캄보디아 왕립예술합창단이 8월 한국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캄보디아 국가 재녹음을 진행했다.

캄보디아 국가는 지난 1939년 작곡을 하고 1949년 지금의 작사를 붙였다. 캄보디아는 공인된 오케스트라가 없어 1969년 전통악기와 합창으로 녹음한 국가음원을 현재까지 사용해 왔다. 이에 경북도는 문화 ODA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3월까지 캄보디아 문화관광부와 문화협력을 통해 경북도립교향악단이 연주한 음원과 캄보디아 왕립예술합창단의 국가합창에 맞춰 캄보디아 국가를 재녹음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경북도는 캄보디아에 새마을세계화운동 ODA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문화ODA사업은 이번이 처음으로 음원 제작에 드는 경비 일체를 지원했다. 왕립예술대 류기룡 교수가 국가 음원 녹음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경북도와 가교 역할을 했다.

 

#▲ 류기룡 프놈펜 왕립예술대학교 교수가 왕립예술합창단에 국가 재녹음을 준비하며 지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엄혜정)

▲ 류기룡 프놈펜 왕립예술대학교 교수가 왕립예술합창단에 국가 재녹음을 준비하며 지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엄혜정)

이번 캄보디아 국가 음원 녹음프로젝트를 위해 경북도립교향악단은 6개월간 캄보디아 국가(Nokor Reach)를 교향악단이 연주 할 수 있게 편곡해 준비 했고 캄보디아 왕립예술합창단도 국가합창을 1년 넘게 연습했다. 캄보디아 문화관광예술부는 경북도와 캄보디아 왕립예술합창단과 함께 녹음한 음원으로 캄보디아 영상을 담은 국가를 추가 제작해 캄보디아 전국으로 보급 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왕립예술합창단이 8월 한국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캄보디아 국가 재녹음을 진행했다 (3)

▲ 캄보디아 국가 음원 제작 지원 관계자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와 캄보디아 문화부 국장(좌측), 왕립대학 학장(우측)의 모습이다.

한편 경북도청은 13일 도청 동락관에서 진행된 국가 녹음 진행 후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자 및 도청 직원들을 초청하여 도립교향악단과 합동으로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또한 캄보디아 문화부 대표 및 왕립합창단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경북도에 방문해 안동시내 투어 및 영남대 음악대학을 견학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표명해 주신 캄보디아 정부에 감사드리고, 아울러 지금까지 이어온 긴밀한 우호관계가 문화와 관광, 경제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 경북도는 캄보디아에서 경북도립교향악단과 캄보디아 왕립문화예술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한 음악회를 열어 이번에 녹음한 캄보디아 국가(國歌)를 연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엄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