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캄보디아 한국어 스피치 웅변대회 성료

기사입력 : 2019년 06월 20일

이 연사 강력하게 외칩니다!

재캄 한국스피치웅변협회와 한인회가 공동주최한 제 7회 캄보디아 한국어 스피치 웅변대회(The 7th K-Speech Cambodia Contest)가 6월15일 프놈펜 소재 재캄보디아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대회는 주캄보디아 대사관, 재캄 노인회, 코트라, 한국산업인력공단, 아시아나항공 캄보디아지점, KB캄보디아은행, 재캄 한인 섬유협회가 후원하고 1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하여 한인회관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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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경연에 앞서 진행된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에 이어 박현옥 한인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본 행사를 통하여 내적으로는 우리말 우리글 바로 쓰기를 통하여 민족 공동체 의식과 동포들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또 제24회 일본 후쿠오카 세계대회에 출전할 연사를 발굴하여 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말했다. 제 7회 캄보디아 한국어 스피치 웅변대회에는 소금과 빛 국제학교, 민쩨이대학교, 바탐방대학교, 로고스 국제학교에서 총 18명의 연사가 참석해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본 대회의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함정한 주캄보디아대사관 공사는 참석한 연사들의 이름을 모두 부르며 “한국어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한국어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오늘 참석하신 연사 한분 한분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고 캄보디아 내 한류를 확산 시킬 수 있는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한국어를 사랑하는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참가자와 대회를 위해 수고한 주최 측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속담부터 명언까지… 다양해진 웅변 주제
소금과 빛 국제학교의 푼띠 연사의 ‘아름다운 경주의 건축물’ 이라는 주제로 포문을 연 이번 대회에는 한글의 우수성, 한국문화의 힘, 한국의 역사 등 한국에 관련된 주제들과 더불어 더 나은 미래, 단일민족과 다문화 가정과 같은 다양한 주제들도 등장해 내용의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손이 크면 마음도 커진다 등의 속담과 명언들을 인용해 수준 높은 연설을 선보였다.

특히 13번째 참가자인 민쩨이대학교의 큿 티다양은 ‘한국은 나의 꿈’ 이라는 주제로 본인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청중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큿 티다양은 설상가상 어렸을 때 부모의 이혼으로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다. 꿈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던 그는 어느 날 우연히 한국드라마를 보게 되면서 한국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큿 티다양은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최고의 한국어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다. 캄캄했던 나의 삶에 희망이 되어준 한국어를 정말 사랑한다.” 며 작은 체구의 불편한 몸이지만 큰 목소리로 희망을 외쳤다. 소금과 빛 국제학교의 헝 위찌어군은 ‘비트박스’라는 주제로 연설도중 실제 비트박스를 선보이며 정형화된 웅변의 틀을 깨는 신선한 전개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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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한국어로 극복하고 한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된 큿티다 양의 웅변 발표가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연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인회관을 찾은 어린 캄보디아 학생들은 플래카드를 흔들며 열변을 토하는 연사들의 목소리에 힘찬 응원과 환호의 목소리를 보냈다. 18명의 연사의 발표가 모두 끝난 후 큰 박수를 받은 헝 위찌어군의 비트박스 무대를 다시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소금과 빛 국제학교 연사들의 응원 차 참석한 여학생들이 무대에 나와 CCM ‘주없이 살 수 없네’ 에 맞춰 예정에 없던 워십댄스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시상에 앞서 한국어 스피치 웅변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창룡 한국국제학교 교장은 “모두에게 1등상을 주고 싶을 만큼 모든 발표가 감동적이었다. 본 대회가 진행될수록 이 땅에 한국을 사랑하고 캄보디아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더 많이 늘어나기를 소망한다.” 며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수고하신 선생님들을 위해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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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에는 총 5명의 대상과 7명의 최우수상, 7명의 우수상이 시상됐다. 이중 5명의 대상수상자들은 8월에 열리는 제 24회 일본 후쿠오카 세계웅변대회에 참석 할 자격이 주어지며, 모든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원받게 된다. 유일한 한국 참가자였던 로고스 국제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황윤원군은 “웅변이라는 것이 낯설고 말의 강약조절이 어려웠지만, 많은 연습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잘 몰랐던 한국에 대해 알게 되고 한국문화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IMG_7433박승관 재캄 한국스피치웅변협회장은 “심사위원단과 고문단을 구성해 탄탄한 협회로 거듭나고 있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한인회라는 든든한 협력자를 만나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하며 “하지만 여전히 한인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 많은 한인 학교들과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재캄 한국스피치웅변협회는 웅변대회를 위해 수고한 소빛국제학교 박경희 교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글·사진 엄혜정

수상자 명단
우수상: 푼 띠(소빛), 엥파디(민쩨이),찐 싼띡(소빛), 써 쏙찌읏(소빛), 쌍 쓰레이닞(소빛), 쓰음 나오미(소빛)
최우수상: 콩 소포안(민쩨이), 유이 이마이(소빛), 끔 유후어(소빛), 웡 짠띱(소빛), 크릇 쌀루이(소빛), 헝 위찌어(소빛), 리 실린(민쩨이)
대상: 황윤원(로고스), 큿티다(민쩨이), 끄인 짠리(바탐방), 써 레악스마이(소빛), 라은 티다(소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