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산 망고 한국수출 검역통과 못해 중단

기사입력 : 2019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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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사가 캄보디아에서 생산한 망고의 첫 한국 수출이 검역통과를 못해 중단됐다. 13일 캄보디아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현대상사의 한국 수출용 캄보디아산 망고가 한국 농림축산검역본부(APQA)가 지난 3월 벌인 동식물 검역 검사에서 한국 시장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산 망고의 한국수출은 검역통과시까지 연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벵 사콘(Veng Sakhon) 캄보디아 농업부장관은 바나나 수출업체 롱메이트(Longmate)가 건설한 포장시설 준공식에서 “현대상사는 과일 처리를 위해 초ㅚ신 기술을 사용했지만 APQA는 출하를 허가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농산물을 해외로 보내기 전에 모든 것을 아주 조심스럽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콘 장관은 “오는 7월 캄보디아산 망고 등을 한국에 수출하기 위해 절차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상사는 지난해 12월에 캄보디아 캄퐁스페우(Kompong Speu)주 프놈 스로우치(Phnom Srouch)지역에 3헥타르(㏊)의 과일가공공장을 설립했다. 이 공장은 코코넛, 망고를 포함해 연간 과일 5만t을 처리할 수 있다. 현대상사는 2016년 11월 망고재배를 위해 캄보디아 망고생산업체 마오 레가시(Mao Legacy)사와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캄퐁스페우성에 2400㏊ 규모의 망고 재배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사는 올해 1700t을 시작으로 코코넛과 두리안, 망고스틴을 포함해 5만t을 한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이코노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