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항공 승무원 지원자 956명 신상정보 유출

기사입력 : 2018년 09월 19일

외국 항공사인 캄보디아항공의 한국인 승무원 채용에 지원한 956명의 상세한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유출됐다. 지원자들은 “내 전화번호로 성인 마사지 업체와 보이스피싱 전화가 오는 등 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지원자들과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항공사의 한국인 채용을 대행한 A사의 한 직원이 6일 오후 7시경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20180906 캄보디아항공 지원현황’이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을 올렸다. 이 파일에는 지원자들의 △이름 △연락처 △성별 △생년월일 △키 △체중 △혈액형 △언어능력 △최종학력 등 개인정보 13가지가 담겨 있었다. 이 채팅방은 A사가 지원자들에게 면접 관련 질문을 받고 답을 해주기 위해 개설한 것으로, 회사 관계자들과 지원자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었다. 한 직원이 실수로 파일을 올렸고, 채팅방 참여자 중 누군가가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지원자는 사이버경찰청과 국민신문고에 피해 사례를 올리는 한편으로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