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님 만나고 선물도 받았어요!”

기사입력 : 2018년 08월 14일

주캄보디아 대사관, 한캄 가정 초청해 뜻깊은 시간 가져···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한캄 가정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한캄 재수교 21년이래 최초로 대사관에서 한캄 가정에 손을 내민 것이다. 지난 7일 대사관저에 초청된 한캄 가정 10가정은 대사관 민원실 견학, 다목적홀에서 놀이 시간, 대사관저에서 만찬을 즐겼다. 한국 캄보디아간 관계의 주역이 될 한캄 가정 자녀들을 위해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가 먼저 제안한 뜻깊은 자리였다.

#IMG_0905▲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가 아이들과 함께 돼지갈비를 구웠다. 아이들은 할아버지댁에 놀러온 것 마냥 신이난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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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803▲ 대사관 다목적홀에서 뛰어노는 아이들과 대사관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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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공지되었던 물놀이를 기대하고 왔던 아이들은 주륵주륵 내리는 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것도 잠시 이내 다목적홀에서 준비된 장난감과 완구에 호기심을 보였다. 이 날 만큼은 창구 안 사무적인 말투의 직원이 아니라 옆집 삼촌, 이모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노는 대사관 직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어진 만찬은 대사관저 마당에 차려진 숯불에 오낙영 대사 및 대사관 직원들이 직접 아이들에게 돼지갈비를 구워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한 그릇 더 주세요!” 한바탕 뛰어놀고 난 아이들은 고기를 굽는 족족 그릇을 비워냈다.

#IMG_0840▲한캄 외교 재수교 21년이래 처음 있는 한캄 가정 초청 행사에 50여명의 인원이 초청되어 잊지못한 추억을 만들었다.

다수의 국내 언론은 다문화 가정을 소년소녀가장, 노인문제와 엮어 소외 가정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짙다. 다문화 가정이라는 단어의 뉘앙스가 변질되어버린 것이다. 이 날 자리에 모인 한캄 가정은 “우리끼리라도 ‘한캄 가정’이라고 정정하고 불필요한 피해가 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한캄 가정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해 힘쓸 것을 독려했다.
한캄 가정 교민 김영삼씨는 “대사님 및 사모님의 배려와 직원들의 수고로 인해 참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한국 거주 외국인수가 삼백만명에 육박하는 시점에 한캄 가정은 교민사회가 가장 주목해야할 우선 순위임이 분명하다. 이를 위해 필요한 노력으로 한캄 가정 대상 한국 문화 강좌, 모국어 교육(한국어/캄보디아어), 한캄 가정에 대한 인식 제고 등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다. 오 대사는 인사 말미에 “오늘을 계기로 한캄 가정의 정기적인 모임 혹은 발전회가 결정되어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MG_1072▲ 만찬 후 대사관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은 아이들

“우기가 지나고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아
아이들이 대사관저에서 물놀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오 대사가 전한 진심어린 바람 속에 한캄 가정을 향한 애정이 돋보였다./글·사진 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