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당구 쳐서 캄보디아에 학교 지을래요”

기사입력 : 2017년 08월 29일

올해 혜성처럼 데뷔한 캄보디아 출신 스롱 피아비. 그가‘2017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3쿠션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자 나온 말이다. 벌써 올해 전국대회 2승째, 불과 데뷔 8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그려는 고국 캄보디아에 학교를 짓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가난 때문에 못 배우는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한다. 물론 재능이 보이는 아이들에겐 큐도 쥐어줄 생각이라고 한다. 아직 꿈 같은 이야기지만, 당구로 번 돈을 통장에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고 하며 남편은 이런 제 꿈에 아무 조건 없이 동의해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2010년 남편과 결혼하고 1년 가량 지났을 때 남편 따라 우연히 당구장에 갔는데, 친구분들이 한 번 쳐보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 처음 알려준 길을 척척 쳐냈고 이후 당구에 재미를 붙였고, 결국은 프로선수까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