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인

기사입력 : 2012년 08월 07일

베트남인, 캄보디아인, 라오스인들은 외모로 보면 처음 봐서는 서로 간단히 구별되지 않는다. 그들의 공통적인 외모의 특징들로서 일반적으로 들 수 있는 것은 옆에서 볼 때 편편한 얼굴, 매끄럽고 뻣뻣한 머리카락 (크메르인의 경우 종종 약간 곱슬하다), 몸에 털이 없는 것, 균일하게 밝은 피부색, 안쪽의 눈초리를 덮는”몽고형”눈두덩을 가진 편도형의 검은 눈 등이다. 일반적으로 캄보디아인들이 조금 더 키가 크고 피부가 검으며, 라오스인들은 베트남인들보다 얼굴이 약간 둥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상적인 유형이나 구별기준이 되는 특징은 없다.

또한 이 세 민족들은 수많은 행동방식과 행동기대치에서 공통성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아시아 전반적인 전통유산으로 보여진다. 예를 들어 무엇보다도”체면”을 중시하고, 중요성, 침착함과 참을성, 삼가함과 겸손, 즉흥적 재치와 규율, 인내와 품위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방증하는 특성들로서 베트남의 격언을 보면”쇠몽둥이를 오랫동안 갈면 바늘을 얻는다”(인내), “강물을 마실 때는 그 수원(水原)을 생각하라”(감사) 등이다. 캄보디아의 격언들로서는 “악어같이 감사할 줄 모르는!”, “거만하면 아무도 너를 좋아하지 않으나 겸손하면 사람들이 너를 사랑한다”, “높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혀가 삶과 죽음을 결정한다”등이 있다.

이들에게 또 하나의 공통된 것은 공간과 시간에 대한 특별한 자세이다. 예를 들어 본다면, 인도차이나인들은 독립적인 삶에 익숙한 서구인들과는 달리 벽, 담, 이중문 혹은 커텐으로 둘러싸인 개인적 생활공간에 대한 욕구를 갖고 있지 않다. 대화시 뚝 떨어져야 한다는 것을 필요로 하지 않고, 또한 육체적으로 닿는 것에 그다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특히 인도차이나의 어느 곳에서도 시간은”귀중한”것이 아니며”금”을 의미하는 것은 더군다나 아니다.

작업을 하다 중단하고 잠시 쉬는 것은 인간상호간 교제의 증진으로 받아들여지며, 한 걸음 한 걸음씩 처리되어야 하는 작업과정을 방해하는 것으로서 여겨지지 않는다. 평범한 현대인, 즉 전형적인”시간분배”형의 인간은 적어도 최근까지 인도차이나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캄보디아의 속담에”사람들이 가는 것보다 오는 것이 낫다”라고 이른다.

그밖에도 세 민족의 엘리트 사회에 공통된 것으로서 프랑스식 교육이 있는데, 이것은 굳이 말하자면 그들에게 해를 끼쳤다기보다는 오히려 중국인들에게서조차 거의 보기 드문 도시적 세련미를 주었다. 교육받은”인도차이나인”들과의 교제, 특히 그들의 조용한 대화술은 유쾌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 /정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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