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자상해지는 캄보디아 남자들

기사입력 : 2016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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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캄보디아에서도 집안일을 하는 것이나 자식을 키우는 일은 여자들만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자가 그런 일을 하면 그 남자는 남자답지 못하거나 ‘껌싹’(겁쟁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었다. 반대로 못을 박거나 무거운 짐을 잘 드는 등 힘을 쓰는 거친 일을 잘 해내거나 술을 잘 마시면 남자다운 남자라고 불렸다.

그런데 최근 3~4년 이래로 캄보디아 사람들의 선입견도 크게 바뀌게 되었다. 요즘 캄보디아 남자들도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하기 시작하고, 아이들 돌보는 일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전에는 남자가 시내에서 아이를 안고 있으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되었다. 또한 남자들이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사랑해’라는 달콤한 말 뿐만 아니라, 생일이나 기념일 마다 선물을 준비하거나 이벤트, 프로포즈 등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벤트 업체나 행사장 사업도 활발해 지고 있다. / 놀 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