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민주주의 순위 떨어져

기사입력 : 2016년 02월 03일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서 발표한 2015 민주주의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캄보디아 민주주의는 퇴보했으며 캄보디아는 정권 속성 분류에서 권위주의의 정점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주의 지수는 선거과정 및 다원주의, 시민자유, 정부기능, 정치참여, 정치문화 등 5개 부문으로 평가되며 캄보디아는 어느 한 부분에서도 2014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순위가 10위나 떨어졌으며 167개국 중 113위를 차지했다. EIU는 2014년에는 캄보디아의 평점이 좋았으나 야당총재인 삼랑시와 훈센 총리의 불안하고 일시적인 긴장완화로 인해‘대화의 문화’가 붕괴되어 순위가 떨어졌다고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10월에 정부가 야당활동을 엄중 단속하면서 여당 CPP당과 야당 간의 2014년도 협상이 결렬되면서 캄보디아의 점수와 순위가 급격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 위레악 정치 분석가는 결과가 전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며 캄보디아 정치는 이전 년도들과 별로 달라진 점이 없다며 CPP당은 권위주의적인 정당이라고 말했다. 조사결과 캄보디아는 4.27점을 기록하며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혼합형 그룹으로 분류되어 권위주의의 문턱인 4.0점을 겨우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