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행, 캄보디아 MFI 인수

기사입력 : 2016년 02월 03일

캄보디아 금융업계 역사상 가장 큰 거래로 기록될 만한 일이 생길 것이다. 태국계 아유타야 은행에서 캄보디아 국내 MFI인 핫타 깍쎄꺼(HKL) MFI를 1억4000만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다. 태국에서 ‘끄룽쓰리’ 라고 불리는 이 은행은 캄보디아에서 제4위 규모의 MFI인 HKL를 인수하여 캄보디아 내 경쟁이 치열한 소액대출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HKL의 대표이자 CEO인 후엇 이엥 통은 아직 협상이 진전중에 있다고 말하며, 최종 인수가가 1억4000만달러가 될 것이고 이는 업계 최대 규모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HKL이 확장 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고 말하며, 태국 은행측에서 인수에 관심을 보였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중앙은행(NBC)의 최종결정을 남겨두고 있는 끄룽쓰리의 HKL인수건은 최소 6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지 어떠한 구조상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캄보디아 내 MFI 인수합병은 잦아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말리스MFI를 490만달러에 인수했었고, 스타파나 MFI도 올해 안에 최대 주주인 마루한 재팬 은행과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총 47개 MFI가 설립되어 있고, 총 19,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총 대출액은 2014년 기준으로 20억2백만 달러를 기록했고, HKL 단독적으로만 3억6400만달러, 예금 2억3800만달러(2015년도)를 기록했다.

한편 끄룽쓰리의 CEO 노리아키 소토는 끄룽쓰리에서 HKL가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활용하여 자체적인 노하우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CLMV지역군) 확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HKL인수를 통해 최근들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CLMV국가 내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