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0년까지 댐 건설 계획 없어

기사입력 : 2016년 01월 26일

캄보디아 정부는 2020년까지 수력발전 전용 댐을 건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수이 셈 산업광업에너지부 장관은 지난해 수백 개의 전력회사와 함께한 회의에서 이처럼 언급했다. 캄보디아는 현재 6개의 수력발전 전용 댐을 꼬꽁, 뽀쌋, 껌뽕스쁘, 깜뽓 등 4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수력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전력은 연간 1,000MW이며 이는 캄보디아 총 전력 생산의 62%에 해당한다. 연중 더운 날씨가 지속될 때에는 전력 수요가 높아 캄보디아는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주변국으로부터 전력판매계약(PPA)을 통해 전력을 수입한다.

수이 셈 장관은 향후 전력발전 전용 댐을 건설할 위치에 대한 질문에 적절한 장소를 찾을 것이라고만 언급하며 2020년까지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쓰떵뜨라엥주의 세산 댐만 추가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텍 완나라 캄보디아 NGO 포럼 회장은 정부가 댐 건설을 중단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며 앞으로 2020년까지 시민사회와 댐 건설로 인해 삼림자원과 어류 감소 등으로 건강과 복지에 영향을 받은 시민들과 함께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가 댐 건설을 계속한다면 투명성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댐 건설 관련 회담 등을 정치가 아닌 전문성을 토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캄보디아는 메콩강에 수력발전 전용 댐을 건설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급격히 댐 건설을 추진하는 라오스와 대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