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파견 북한 의사 과음으로 사망

기사입력 : 2016년 01월 12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파견돼 외화벌이에 나섰던 50대 북한 의사 두 명이 지난 2일 갑작스레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프놈펜포스트와 크메르타임즈 등에 따르면 안형찬, 리문철로 알려진 북한 출신 의사 2명이 지난 주말 연말연시를 맞아 이틀간 계속된 술자리 끝에 숨졌다. 각각 쉰 여섯, 쉰 살인 이들은 역시 의사인 아내와 함께 외화벌이를 위해 캄보디아에 파견돼 현지 병원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북한인 동료 14 명과 함께 목요일 저녁부터 새해 첫 날인 금요일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집에 돌아와 이튿날 새벽 숨졌다. 이들은 사망 당시 체온이 40도까지 오르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적인가 하면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약해져 수액 주사 등 긴급처방을 받았다./V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