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태국과 함께 철도 계획 추진

기사입력 : 2015년 12월 30일

이달 훈센 총리가 태국에서 프놈펜과 방콕을 잇는 철도 계획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랫동안 지연되었던 이번 철도 계획은 싱가폴-곤명 동부 회랑 철도 노선 중 일부로 아세안 회원국 사이의 연결을 용이하게 하는 철도 프로젝트다.

캄보디아 정부는 2016년 중순까지 포이펫과 시소폰 구간을 잇는 6.5km 구간에 집중할 계획이며 우선 캄보디아 내에 끊긴 부분들을 연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 보린 교통부 대변인은 선로를 연결하는 것이 우선이며 2016년 말에는 이 두 구간 사이를 오가는 열차 운행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하며 그 이후에 양국 수도를 잇는 열차는 태국 정부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5km 구간이 완성되면 프놈펜에서 시소폰으로 향하는 열차뿐만 아니라 싱가폴까지도 이어지는 열차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 2010년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캄보디아 철도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철도공사로 인해 재정착하는 주민을 위한 보호 장치를 어긴 것이 내부 감사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보린 대변인은 지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재정착 주민 관련 사항을 논의해 내년 초에 착공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 반디 캄보디아 상공 회의소 고문은 철도가 캄보디아인에게 새로운 교통수단이 될 것이며 화물 운송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저렴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캄보디아 철도 공사를 촉진하며 곧 이루어질 아세안 경제 공동체 출범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철도가 운영된다면 태국으로부터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입국할 수 있어 관광객 수도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캄보디아 국민에게도 태국으로 비지니스나 여행 시에 저렴하고 빠르게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캄보디아와 태국 정부는 반테이민체이에 새로운 국경검문소 두 곳과 특별경제구역 개발에 대한 협정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