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박람회에서 수입 제품 국내 제품보다 압도적

기사입력 : 2015년 12월 21일

프놈펜 다이아몬드 섬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에서 국내 제품이 수입 제품에 밀려 전시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10회째 열리는 Cambodia Import-Export & One Province One Product 박람회에는 250여 개가 넘는 기업과 정부단체가 참가해 381개의 전시장을 이루었다. 매년 열리는 박람회는 캄보디아의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며 특히 캄보디아 경제에 원동력인 수출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지역마다 걸맞은 양질의 지역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 취지이지만 국내 상품 전시자 중 일부는 지난 몇 년간 박람회가 캄보디아 상품보다 수입 상품을 홍보하는 장이 되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찌어 삐셋 스와이깔유기농캐슈생산자협회 회장은 예전에는 국내 상품이 주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수입 상품이 많이 전시된다고 전했다. 수입 상품이 많아져 국내 상품을 홍보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수잔 토마 Kam Spices 마케팅과 상품개발부 부장은 올해 박람회의 경우 수입 상품에 많이 치중되어 국내 중소기업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입 제품이 필요한 캄보디아 기업에는 좋은 기회였을지 모르겠지만 국내 상품 홍보가 절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지방에서는 국내 상품 홍보가 많이 부족하다고 전하며 박람회 관계자들이 캄보디아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상무부 관계자는 익명성을 요구하며 박람회의 취지가 국내 상품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전하며 캄보디아가 수입을 더 많이 하는 나라이기에 수입 상품에 집중하는 것이 꼭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자유경제이기에 경제를 폐쇄할 수 없고 해외기업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며 동시에 국내 상품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쓰라이 짠티 경제전문가는 경쟁을 하는 것의 장기적으로 가지가 있다고 주장하며 수입 제품과 국내 제품을 함께 전시하면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수입 제품을 통해 국내 생산자들이 보다 나은 생산에 대해 배울 수 있고 해외 기업과 파트너쉽을 맺을 기회도 생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