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퍼뜨린 의사, 징역 25년 선고

기사입력 : 2015년 12월 09일

바탐방주에서 수백명의 주민들에게 에이즈를 감염시킨 무면허 의사가 징역 25년형을 선고 받았다. 작년 12월 바탐방 로카 마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 사건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300여명이 동시에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사는 로카 마을에서 20여년간 주민들을 치료한 의사로 활동했었다고 한다. 한편 징역형 선고 이외, 이 무면허 의사는 피해자들에게 각각 $500~$3,000의 배상과 국가에 내는 벌금형 500만리엘($1,250)이 선고됐다.

한편 그는 지난 10월 재판장에서 감염자들에게 전혀 나쁜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고, 자신은 단지 그들을 치료해주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돈이 없는 가족들에게는 치료비를 나중에 내도된다고도 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정부는 이 사건 이후로 무면허 의사들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8월 기준으로 전국에 약 4,000여개 불법 의료시술소가 영업중에 있다고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