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성, 폭력에 노출되어 있어

기사입력 : 2015년 12월 09일

최근 실시한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캄보디아 여성들 중 많은 수가 폭력과 학대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UN여성기구와 캄보디아 기획부가 공동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캄보디아 여성 5명 중 1명이 성적/육체적 폭력을 경험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수치심과 사회적 금기로 이런 피해여성이 자신의 폭력피해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도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의료치료가 필요한 많은 경우도 그대로 묵과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2014~2015년에 캄보디아 내 거주하는 15~64세 사이 여성 3,5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폭행을 당했다고 답변한 여성 중 90%이상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폭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중 47%만이 치료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WHO캄보디아 주재원인 안동일은 여성에 대한 폭력이 ‘아주 중요한 보건적인 이슈’라고 말하며, 이런 폭력의 결과로 피해자에게는 육체적/심리적인 건강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결과가 성적 불평등과 여성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하며, 보건분야에서 피해자를 보살피고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깐타 파비 여성부 장관은 경제적 요인, 전쟁, 알콜 중독 및 약물, 낮은 교육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여성폭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며, 현재 캄보디아의 여성폭력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