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부동산 정보나누기] 투자 리스크 관리 3.‘편법’보다는 ‘정법’에 돈을 써라.

기사입력 : 2015년 04월 30일

캄보디아가 ‘기회의 나라’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한국과 같이 법제도와 산업 시스템이 잘 짜여진 나라에 비해 아직은 해 볼만한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 일 것이다. 하지만 느슨한 산업 시스템이 꼭 기회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며, 양날의 검처럼 그 끝이 본인을 향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들어 대기업들은 ‘리스크 관리팀’이라는 별도의 부서를 만들고 회사운영 중에 발생 할수 있는 여러가지 ‘리스크’들을 전문적으로 관리 하게끔 하는데, 주 업무는 재무, 법무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업무이며, 모든 것을 명확하고 적법하게 만드는 일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인 기업에서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하면서 굳이 이러한 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바탕에는 적합한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며, 그것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가 되거나 그 간의 수익을 한 순간에 잃어 버릴 수 있기때문이다.

필자가 지난 8년간 캄보디아에서 보아온 여러가지 사례를 정리해보면 절반이상의 사업이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여러 문제에 봉착하여 철수 하는 경우이다. 그러한 문제를 발생하게하는 이유의 대부분이 바로 ‘편법’에 의존한 사업 진행이며, 그 ‘편법’을 이용하게 되는 주된 이유가 ‘적법’한 곳에 쓰는 비용을 아까워 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거래에서도 규모가 꽤 있는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변호사 비용을 아끼려다가 큰 낭패를 본다거나, 등기 등록 비용이 아까워서 차일 피일 미루다가 원금을 손해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캄보디아는 ‘기회’의 나라이기도 하지만 ‘위험’의 나라이기도 하다. 그런 맥락에서 보았을때 사업이나 투자가 제대로 구성되기 전에 절반이상이 문제에 봉착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며, 역으로 생각해 보면 ‘적법’한 방법에 돈을 지출하는 마음 가짐 자체가 어찌보면 절반은 성공했다고 얘기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