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W : 2014년 캄보디아 인권‘최악’

기사입력 : 2015년 02월 10일

 

휴먼라이트워치(Human Rights Wat ch)는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공권력에 의한 살해, 인권운동가들과 야당정치인 체포, 평화시위 탄압 등을 인용하며 2014년은 캄보디아 역사상 인권 폭력에 있어서는 최악의 해였다고 밝혔다.

또한 2015년 세계보고서의 캄보디아 부문에서는 정부가 사법부를 이용해 운동가, 비평가, 노조원, 야당 정치인들을 억압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언급했다.

휴먼라이트워치(HRW)는 경찰, 검찰 및 법원은 지난 해 적어도 90건의 정치적 사건을 처리했으며 최소 44명이 그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신빙성 있는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음에도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동시에 군경의 폭력에 대해서는 과거의 행동이던 현재의 행동이던 처벌을 받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정치적 형태로 법원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최근 훈센 총리는 자신을 비난한 HRW의 브래드 아담 아시아 감독관을 지목하여 비판했다. 훈센은 물론 자신이 많은 잘못을 저질렀으나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하며, HRW의 브래드 아담처럼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만 말하지 말고 바른 점들도 부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인권센터의 짝 소피읍 회장은 지난 해 인권 상황이 현저하게 악화되었다는 점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녀는 여당과 야당 간의 변화적이고 새로운 정치적 대화를 요구하는 전례없는 수준의 대중시위를 포함해 고무적 발전을 인용하기도 했다.

정부 인권위원회의 막 섬밧 회장은 HRW가 작년을 인권 폭력에 대한 최악의 해로 선정한 것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작년 1월 봉제공장 노동자들의 시위를 탄압하는 과정에서 정부에 의해 최소5명이 사망했으나 이에 섬밧은 정부는 법질서를 지켰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았다시피 시위로 인해 한 병원은 완전히 파손되었고 일부 도로 역시 시위자들로 인해 막혀버려 다른 이들이 병원을 가거나 제시간에 학교를 가는 등의 권리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정부는 공공질서 유지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이며 정부는 휴먼라이트워치처럼 개인의 인권만이 아닌 국내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