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학생들이 제일 좋아하는 간식 브러헏

기사입력 : 2014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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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먹는 싸고 맛있는 음식인 떡볶이, 김밥, 순대 등의 분식이 있다. 캄보디아에서 생활하면서 제일 그리운 한국 음식으로 길거리 분식을 꼽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한국의 분식이 생각날 때 도전해볼 먹거리로 캄보디아의 브러헏을 소개한다.

길거리에서 현지인들이 동글동글한 튀김을 붉은색 소스에 찍어먹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면 그 음식이 바로 브러헏이다. 원래 브러헏은 미트볼이라는 뜻인데 요즘은 미트볼 외에도 모든 종류의 소시지튀김, 소고기 어묵, 만두튀김, 야채튀김, 두부 어묵 등을 전부 통틀어 브러헏이라고 부른다. 대충 어묵 튀김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브러헏은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 브러헏마다 맛도 색깔도 크기도 다르다. 소고기 미트볼만 해도 세 가지 종류는 기본이다. 소고기 미트볼, 통후추가 들어있는 왕 소고기 미트볼, 튀김옷을 입힌 소고기 미트볼 등으로 나뉜다. 그 외에도 소시지만 서너 가지가 있고 만두, 맛살, 두부, 야채 등으로 대략 스무 가지정도 되는 것 같다. 브러헏은 보통 꼬치로 되어있는데 한 꼬치에 약 0.25달러 정도 한다. 브러헏 종류에 따라 더 비쌀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브러헏 중에 먹고 싶은 것들만 고르면 된다. 그 후엔 알아서 튀겨서 접시에 담아 소스와 야채를 함께 가져다준다.

브러헏은 떡씨응이라고 부르는 빨간 소스에 찍어먹는다. 떡씨응은 짭짤하고 달달한 소스인데 맵게 먹고 싶다면 떡씨응에 고추기름을 섞어서 찍어먹으면 된다. 브러헏에는 항상 찌(향채)와 오이가 따라 나오는데 어묵 튀김만 계속 먹기보다는 오이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아삭아삭한 오이를 떡씨응에 찍어 함께 먹으면 된다. 아무래도 어묵튀김만 먹기보다는 야채도 곁들여 먹으면 건강에도 더 좋지 않겠는가.

어묵 튀김이다보니 기름에 튀기는 절차를 안 거칠 수가 없다. 물론 기름이 그다지 깨끗할 리가 없다.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고도 먹어볼만한 캄보디아 길거리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맛이다. 캄보디아인들 중에서도 학생들이 제일 즐겨먹는 먹거리라 주로 학교 근처에 많이 모여있다. 특히 시소왓 고등학교 뒤편에 있는 브러헏 가게들을 추천한다. 학교 근처가 아니더라도 브러헏 수레는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기름이 찝찝해서 도전하기 어렵다면 시장이나 마트에서 어묵을 사다가 직접 튀겨먹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브러헏의 생명은 떡씨응이기 때문에 별로 추천하진 않는다. / 글 : 박슬기 ,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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