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부동산] 호가와 매매가

기사입력 : 2014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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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거래에나 호가와 매매가가 있기마련이다. 주식거래의 경우 판매의사가 있는 주식보유자가 호가를 설정해 놓으면 가격순으로 정리하여 최저 호가 부터 자동적으로 판매되게끔 하는 거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즉, 최저가에서만 거래가 일어나는 것이 주식시장의 거래이다. 이는 특정 회사의 주당가치는 모두 동일하다는 전제와, 모든 거래는 ‘증권거래소라’는 하나의 채널만을 통하여 유통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에반해 부동산은 단위면적당 가치가 모두 다를 뿐더러 매물 정보를 단일화 하여 하나의 유통 채널로 모으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증권거래소’는 있어도 ‘부동산거래소’는 없으며, ‘온라인 부동산 매매 시스템’이 불가능한 이유이다.

캄보디아 부동산 시장은 호가와 매매가가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소유주가 속칭 ‘옥냐’나 ‘엑설런시’로 불리우는 유력자인지, 대대손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평범한 ‘서민’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 현존하는 유력자들은 가난한 서민이 헐값에 파는 부동산을 사들여 다시 비싸게 처분한다. 당장 해당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에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구매하는 경우 좋은 가격에 매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반대로 선조로 부터 물려받은 부동산이 있으나 당장 생계가 힘든 서민의 경우, 어쩔수 없이 급매로 처분해야 되는 경우들이 발생하며 이러한 급매물들이 시장에서 먼저 소화된다. 요컨데, 유력자는 호가를 조성하고 서민은 매매가를 만든다고 보면 이해가 쉽겠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 할 지역을 예견하고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두가지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떻게 서민들이 급매로 판매하는 토지정보를 알 수 있는가? 또, 그 지역에 이러한 급매물 잔여량이 얼마나 되는가? 급매물이 모두 소화되고도 매수세가 계속되는 경우 결국 호가를 따라 가격이 급등하기 때문이다. 사실 일반인들이 이 정보를 다량으로 보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때문에 실력있는 ‘에이전트’가 필요한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부동산 거래는 증권거래와 달리 단일 유통채널을 가지고 최저가부터 거래가 되는 시스템이 불가능하다. 결국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위해서는 도로 계획이나 개발 계획등의 정보도 중요하지만 방대한 매물 정보를 토대로 저가매수를 실현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캄보디아 재경부 공인 감정평가사

인포맥스 부동산 대표 김 혁 017-69-8282 (informax.c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