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캄보디아] 16. 구글 I/O 2014

기사입력 : 2014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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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구글은 구글 I/O라는 개발자 행사를 매년 개최합니다. 외부 개발자들에게 자신들이 지난 일년 간 개발한 혁신적인 새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안드로이드가 처음 출시된 것이 2008년 가을이기에 매년 안드로이드 관련 업데이트는 구글 I/O의 중요한 내용을 차지해왔습니다. 올해도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내용이 주로 다뤄졌습니다. 굳이 새롭고 신기하다고 할만한 소식은 없었지만 캄보디아와 관련된 내용들 몇을 살펴보실까요?

먼저 안드로이드 원입니다.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제조사들이 나름 100불 안팎의 제품들을 출시하며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도 이 시장을 본격적으로 조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입니다. 그 결과가 안드로이드 원입니다. 구글은 많은 제조사들과 협력하여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기 때문에 스마트폰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힘듭니다. 따라서 레퍼런스 기기를 내놓아 자신들이 만든 안드로이드 OS를 어떻게 하드웨어와 연결하고 사용자 경험이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안드로이드 원은 이러한 노력에서 다소 확장된 제품군으로 보입니다. 인도 시장을 목표로 중소규모 제조사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100불 미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경험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입니다. 일단 행사에서 보여준 모델은 심카드를 두 개 넣을 수 있고 라디오 기능을 집어넣어 저가 시장 사용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고자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OS 업데이트를 애플처럼 자동적으로 할 수 있게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이 제품군이 출시되면 인도 뿐 아니라 캄보디아와 같은 저가 시장에서 그 영향력이 어떻게 발휘될까 궁금해집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원 협력사 뿐 아니라 다른 유명 제조사들도 새롭게 커지는 파이인 저가 시장에서 이런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이 큽니다.

두번째는 구글이 Material Design이라고 부른 디자인 가이드라인입니다. 캄보디아와 같은 빈국에서는 개발자들이 FOSS (Free and Open Source Software)에 의존해 웹사이트나 앱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글은 자신들의 디자인 원칙을 좀 더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개발자들도 이러한 디자인 원칙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좀 더 세련되고 효율적인 기능 디자인 제품들이 캄보디아에서도 많이 나오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이병호 (Fourth Sector Innovations / byungho.lee@fsi.co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