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캄보디아] 5. 새롭게 경험하는 캄보디아

기사입력 : 2014년 04월 07일

dji_phantom

전에 소개했던 구글 스트리트 뷰 기억나시죠? 조만간 프놈펜 시내를 마치 직접 다니듯이 온라인으로 구경하실 수 있다고 알려드렸습니다. 구글은 자동차 뿐 아니라 15개 렌즈가 달린, 사람이 직접 등에 메고 다니는 카메라Trekker를 만들어 구글 스트리트 뷰를 만들기도 합니다. 구글은 막 구글 스트리트 뷰 캄보디아를 알리기 위해 앙코르 와트 주변 유적들을 찍은 사진 9만개를 짜깁기해서 온라인에 올렸습니다.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글에서 Google Street View Treks Angkor를 검색해 보시면 다음 링크가 나올 것입니다.

http://www.google.com/maps/about/behind-the-scenes/streetview/treks/angkor/

오늘은 무인항공기 UAV에 대해서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이 제작한 무인항공기가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접하셨을 것입니다. 또 얼마전 네팔에서 한국 방송 제작진이 무인항공기로 유네스코 지정 사적을 무단으로 촬영하다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무인항공기 역사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얼마나 상용화되었을까요?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무인항공기는 각국이 군사적 목적이나 날씨를 측량하거나 광활한 구역을 관찰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제작비가 비싸고 원격 조정을 위한 장비가 복잡해 정부나 기업에 의해서만 개발되었죠. 그러다가 온라인 동호회를 중심으로 점차 무인항공 관련 기술들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처음에는 장난감과 같은 무인항공기에서 시작해 큰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최근 일반 소비자를 위한 무인항공기들의 가격이 싸지고 그 기능도 향상되어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대략 1000불 정도면 고품질의 무인항공기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또 소프트웨어가 발전해 직접 전송된 카메라 이미지를 보며 원격 조정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이웃 나라 태국 방콕에서 시민 소요가 시작되었을 때 이런 값싼 무인항공기로 민간인들이 촬영한 영상들이 많이 온라인에 올라왔습니다. 무인항공기를 통해 촬영한 이미지들과 동영상들은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생생하고 생경한 시각을 전해주었습니다. 촬영 기술에 따라 상당히 아름다운 서정적인 영상도 만들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도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이런 시도가 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Roberto Serrini라는 영화감독은 NGO를 위한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DJI Phantom이라는 무인항공기 기종을 사용해 공중 촬영을 시도했고 그 영상을 vimeo에 작년 12월 올렸습니다. 한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병호 (Fourth Sector Innovations / byungho.lee@fsi.co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