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heers ] 겨울 사랑

기사입력 : 2014년 02월 11일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 박노해의 시〈겨울 사랑〉중에서 -

* 겨울을 이겨내야 봄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눈보라 치는 내 인생의 추운 겨울, 내가 사랑해야 꽃피는 봄날의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 캄보디아가 격변의 시대로 진입하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긍정적인 면도 있고, 또한 불안정한 측면도 있습니다. 인구학적인 면에서도 캄보디아는 20대에서 35세 까지, 소위 말하는“격정과 분노의 세대”가 전인구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크메르 루지 정권의 학살과 몰락 이후 급속하게 늘어난 출산으로 인한 인구의 불균형적인 분포가 정치적 불안정성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변해가는 징표도 늘어가고 있으니까요. 겨울을 견뎌내야 봄 향기도 즐길 수 있으니까요./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