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의료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의사 필요Posted 1330 days ago
- 태국 국경 개방과 동시에 통행증 신청 쇄도Posted 1330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인접 7개주 도로망 건설Posted 1331 days ago
- 5월 초 집중호우·홍수경보Posted 1331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돼지고기 밀수 단속 강화Posted 1331 days ago
- 미국, 캄보디아에 코로나19 백신 200만 회분 기부Posted 1331 days ago
- 캄보디아 2022 경제 성장률 5.4%로 하향 조정Posted 1331 days ago
- 캄보디아 학교 폭력, 금품 갈취는 기본, 교사 폭행 등 심각Posted 1331 days ago
- 캄보디아, 우기 오기도 전에 폭우로 6명 사망, 재산 피해 수백Posted 1331 days ago
- 앙코르톰 성문에서 압사라 조각 발굴Posted 1331 days ago
태국, 한국산 T-50로 캄보디아 공습…현지서 한국 비판 여론 급확산
▲지난 24일 태국이 캄보디아 공습에 사용한 한국에서 생산된 T-50 골든이글(위)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게시된 캄보디아 여론 호소글(아래, 화면캡쳐)
태국과 캄보디아 간 무력 충돌이 12일 7일부터 2주간 이어지는 가운데 태국이 한국에서 생산된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를 동원해 캄보디아 영토를 공습했다는 보도가 확산되면서 캄보디아 국민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한국 국민과 정부를 향해 감정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 온라인 공간에서는 한국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며 동일한 문구가 다수 게시되고 있다. 이 글은 “한국도 과거 전쟁의 고통을 겪었고 많은 가족과 친구를 잃었다”며 “그때의 심정을 기억한다면, 지금 태국이 한국에서 생산한 T-50 전투기를 이용해 캄보디아를 침략하고 민간인 마을을 폭격하는 일이 얼마나 참혹한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고 있다. 이어 “만약 폭격의 피해자가 여러분의 가족이었다면 어떤 심정이겠느냐”며 “한국 국민도 북한의 침략을 원하지 않았던 것처럼, 캄보디아 국민도 태국의 침략을 원하지 않는다. 이 메시지가 한국 국민의 마음에 닿기를 바란다”고 호소하고 있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SNS에도 한국산 무기 사용을 문제 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왜 태국이 한국산 T-50 전투기를 사용해 캄보디아 영토를 폭격하도록 허용하느냐”고 지적하며 “한국 정부가 무기 수출 이후의 사용 방식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T-50TH는 훈련과 방어 목적이라고 들었는데, 지금은 민간인 거주 지역을 공격하는 데 쓰이고 있다”며 “대사관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고 적었다.
일부 게시물에서는 태국의 군사행동을 ‘전쟁범죄’로 규정하며 국제형사재판소(ICC) 조사를 촉구하는 주장도 등장하고 있다. 관련 글들은 태국이 전쟁법을 위반했고 한국산 전투기도 민간 시설 파괴에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국은 T-50TH 시스템을 차단해 태국의 사용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여론의 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이 지난 7일부터 서부 국경 전역에서 육·해·공군을 동원해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민간 시설과 학교, 사원, 난민 거주지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24일에는 태국 공군의 T-50 항공기가 바탐방 주 바난 군 상공에서 폭격을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캄보디아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규정했다. 반면 태국은 군사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양국은 현재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협상 기간 중에도 교전이 이어지고 있어 긴장 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