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한인 테니스 동호회 ‘PPT’ 9년의 열정과 성장을 이어가다

기사입력 : 2025년 10월 13일

IMG_1638_WS프놈펜 교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모여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곳, 프놈펜 테니스 동호회(회장 김은하, PPT)는 올해로 창립 9년째를 맞는다. 2016년 가을 프놈펜 현지에서 테니스를 사랑하는 한인들이 자연스럽게 코트에 모이며 시작된 이 모임은 초창기 테니스 초보자를 중심으로 출발해 현재는 초급부터 상급자까지 약 20여 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는 동호회로 성장했다.

PPT는 금융·봉제·NGO·자영업·공무원 등 다양한 직군의 한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김은하 회장은“초창기엔 실력 위주의 모임이 많았지만 PPT는 초보자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친근한 분위기로 출발했다”며 “지금은 당시 초보자들이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갖추게 될 만큼 꾸준한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주 5회 모임을 통해 실력을 쌓으며 연 2회의 자체 대회와 더불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의 한인 아마추어 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김 회장은“캄보디아 한인 사회를 알리는 동시에 스포츠를 통한 교류의 장을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PPT는 준회원과 정회원으로 이루어지는 체계적인 회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준회원은 약 두 달간의 활동을 통해 자격을 심사받은 후 정회원으로 승급되며, 정회원부터는 모임에 대한 정식적인 의결권과 참여 자격을 갖는다. 현재 프놈펜 테니스 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정회원은 약 18명이다. 또한 주재원 교체 등으로 귀국해 프놈펜 테니스 동호회 한국 지부 모임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회원들까지 합하면 총 40여 명에 달한다.

김 회장은“PPT는 프놈펜뿐 아니라 서울에도 지부가 있어 귀국 후에도 테니스를 통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며“단체 채팅방을 통해 캄보디아·한국 회원 40여 명이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은하 회장은 테니스의 매력에 대해 “배우기 어렵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테니스는 보통 1년 정도 꾸준히 연습해야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그 과정이 쉽진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함께 배우면 평생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될 것”이라며 “유산소 운동 효과와 함께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에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또한“테니스를 통해 국적과 직업을 넘어 유대감을 쌓을 수 있고 운동을 통해 배우는 스포츠 정신 역시 큰 가치”라고 강조했다.

PPT는 자체 랭킹 시스템을 운영해 회원 간 성취를 서로 비교해가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매달 셋째 주 화요일에 랭킹전을 개최하며 결과를 기록한다. 랭킹전은 랭킹을 기준으로 마이너리그·메이저리그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한다.

까엡 등 캄보디아 지방에서 야유회를 실시하거나 대외 봉사활동에 참여, 모임이 끝나고 회식을 함께 하는 등 회원 간 친목도모와 네트워킹 기회가 많다. PPT는 올해 11월 29일에는 차정주 테니스 코치가 주최하는 ‘JJ배 테니스 대회’에 참여해 국제적으로 참여하는 선수들과 함께 교류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발족한 캄보디아 한인체육회와의 협력도 활발하다. 김 회장은 “체육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김성수 회장님이 PPT 초대 회장이기도 하다”며 “체육회 출범은 한인 사회에 체육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놈펜 테니스 동호회는 앞으로는 한인회와 캄보디아 한인체육회의 이름으로 주변국 한인 사회와 함께하는 국제 대회 개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캄보디아 한인체육회는 지난 7일 소프트 테니스협회 코트에서 프놈펜 테니스 동호회에 테니스 시합구 72구를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캄보디아 한인체육회의 각 종목별 동호회 물품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문배움 회원은 뉴스브리핑 캄보디아와의 인터뷰에서 “PPT에 가입한 지 3년째인데 다양한 직업군의 교민들과 교류하며 운동뿐 아니라 업무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며 “테니스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직장 선배의 소개로 입회했는데 테니스 덕분에 프놈펜 생활이 훨씬 풍요로워졌다”며 웃음을 보였다.

현재 PPT는 프놈펜 소재 올림픽 경기장 내에 위치한 캄보디아 소프트 테니스협회 코트장에서 1~2개 코트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기 모임은 매주 화·목·일(6~9PM, 일 오전 6~9AM)이 진행된다. 또한 금·토(6~9PM, 4~7PM) 진행하는 번개 모임도 운영되고 있다. 회비는 월 30달러이며 코트 사용료는 월 70달러이다./문다슬

프놈펜 테니스 동호회(PPT) 회장: 김은하
주요 행사: 정기모임(주 3회), 번개모임(주 2회)자체대회(연 2회)
가입 대상: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교민 누구나
가입문의: +855-012-850-513
카카오톡 ID: 35eu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