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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 세무 애로사항 청취 한상연합회-코트라 간담회 개최
▲ 지난 7일 열린 한상연합회-코트라 간담회에서 홍승균 한상연합회장(왼쪽)과 윤하청 코트라 프놈펜무역관장(오른쪽)이 참석했다.
아시아한상 캄보디아연합회(회장 홍승균, 이하 한상연합회)와 코트라 프놈펜무역관(관장 윤하청)이 지난 5월 7일 프놈펜 부영타운 내 인산코퍼레이션에서 간담회를 열고, 우리 진출기업들의 세무 및 통관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상연합회와 정부 유관기관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FTA 등 무역제도의 효과적 활용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한상연합회 임원단 및 코트라 프놈펜무역관 관계자 총 15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진출 기업들이 실제로 겪는 세무·관세 불균형 문제와 제도적 장벽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홍승균 한상연합회장은 “캄보디아와 가까운 베트남은 전자제품 관세가 없지만 우리는 17%나 부과되고 있어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공유했다.
이에 대해 윤하청 관장은“삼성 휴대전화는 정상적인 통관 절차를 거쳐 들어오는 반면 애플을 비롯한 많은 휴대전화는 불법 통관되는 실정이라 삼성 제품이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한 상황”이라며“이와 같이 우리기업들이 겪고 있는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대사관과 코트라가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와 정례회의를 통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트라가 운영 중인‘FT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소개하며“코트라가 단순한 무역지원기관을 넘어 기업들의 제도 활용을 돕고 애로사항을 정부와 협력해 중장기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진출한 우리 기업 사례도 언급됐다. 캄보디아에서 전기 오토바이크를 조립해 공급하고 있는 모 기업은 그간 단순 조립 사업임에도 해외에서 수출하는 자재들이 완제품 수입으로 분류돼 3배 이상의 높은 관세를 부과받아 왔다. 그러나 코트라가 캄보디아 관세청과의 논의를 통해 해당 해당 문제를 바로잡아 관세 부담을 경감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서원준 코트라 대리는“FTA가 어렵고 복잡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FTA 활용지원센터를 통해 많은 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한상연합회에 속한 기업들 중 통관 문제나 FTA 관련 애로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코트라에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양성모 고문은 캄보디아의 복잡한 관세 항목과 QIP(우대투자사업) 제도의 진입장벽을 지적하며“캄보디아와 같이 일반 기업이 제도적으로 보호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코트라와 대사관은 마치 기업을 위한 우산과 같은 존재”라며 코트라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또“교민지를 통해 관련 정보가 지속적으로 공유된다면 기업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상연합회와 코트라가 참여하거나 주관하는 6월 국제행사들에 대한 소개와 준비 상황도 함께 언급됐다.
특히 6월 열릴 세계한상대회(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와 관련한 기업 참여 계획도 공유됐다. 이번 대회에서 캄보디아 한상연합회는 기업 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한국 본사에서 약 10개 기업이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연합회는 현지 회원사들에게도 제품 전시 및 네트워킹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6월에는 코트라 주관으로‘2025 한류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 KBEE)’가 프놈펜 소재 다이아몬드 섬(꺼뻿)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한류’를 매개로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로서 40여 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제품 전시와 수출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아시아 모델 선발대회 캄보디아 예선전’등 문화 콘텐츠 연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현장에서 겪는 실질적인 문제를 유관 기관에 직접 공유하고 제도 개선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한상연합회와 코트라는 앞으로도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 정착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