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왕국, 사료에 굶주려 있다

기사입력 : 2013년 08월 13일

캄보디아의 사료 산업에 대한 수요가 대단히 높다. 사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지 기업들은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너도나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사료산업은 성장하는 축산/목축 산업과 더불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산업이다.

캄보디아에서 소요되는 전체 동물 사료 중 많은 분량이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현재 캄보디아의 사료 산업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는 사료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같이 캄보디아 축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동물 사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사료가 국내 축산업과 양식업의 이윤 마진을 증가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해석할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 사료 산업은 굉장히 사업성이 높은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지칠 줄 모르고 증가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인구(현재 1430만)의 단백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축산업자들은 생산량을 계속해서 증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료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연구센터 CEDAC의 양 상 코마 박사는 사료 산업이 굉장한 잠재성을 갖고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캄보디아 인구의 육류 수요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한 가축들을 더 많이 길러야 하고 사료 수요도 자동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를 쉽게 공급받을 수 있는 캄보디아의 환경은 사료 생산업자들에게 큰 이점을 제공해주고 있다. 동물 사료 제작에 사용되는 옥수수, 카사바 등과 같은 작물들이 캄보디아 현지 농민들로부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린피드사의 차우 보라는 사료를 만들기 위한 옥수수, 카사바, 쇄미, 왕겨 등의 재료들을 모두 국내에서 수급하고 있으며, 어분, 육분, 대두박, 비타민, 미네랄 등의 재료는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 사료 산업의 잠재성이 대단하지만 투자자들과 국내 사료회사가 잠재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내 농민들의 사료 관련 지식의 부족에서부터 구식 양돈 사료 공정 개혁 등의 장애요소가 남아 있다. USAID 캄보디아-MSME 프로젝트(지역단위 양돈방식 개혁 프로젝트)의 로스 림히는 오히려 이것이 더 좋은 기회 일 수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교육, 정보공부, 전통적 방식의 양돈방식 개혁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돼지, 소, 물소 등의 생산량은 약간 주춤하고 있지만 가금류, 양어 등의 생산량은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농수산삼림부(MAFF)에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2010년 소 생산량은 총 348만 마리로 2009년 생산량(358만 마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2010년 돼지 생산량도 208만 마리를 기록, 2009년의 213만 마리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가금류는 2000년 1525만 마리에서 2010년에는 2068만 마리로 증가했다.

골든라이스(캄보디아) Co., Ltd. 사는 캄보디아의 자스민쌀을 해외로 수출하고 국내 시장에 정미미와 왕겨 등을 공급하는 주요 정미 회사이다. 골든라이스사의 연구개발위원 틱 마까라는 양돈장과 양계장이 동물 사료를 주로 소비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돈장이 가장 많은 사료를 소비하지만 현재 양계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의 양어장에서도 굉장히 많은 먹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양어 산업은 지난 2000년의 14,000톤에서 작년 60,000톤을 기록하며 가파른 증가세에 있다. 양어장의 물고기들에게 충분한 먹이를 제공해 주지 못하는 것이 양식업자들에게 큰 어려움으로 봉착해 있다. 전문가들은 동물 사료 가격의 상승이 축산업자들의 이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부 축산업자들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동물 사료에 전적으로 의존해서 사업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 다음호에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