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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마니 캄보디아 청년층 사로잡은 차세대 리더
동남아시아의 역동적인 중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캄보디아가 거대한 변화의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40년에 가까운 기나긴 구세대의 통치가 막을 내리고, 서구에서 유학한 40대 엘리트들이 국정의 전면에 나서는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한국과도 경제, 문화, 노동 등 다방면에서 밀접하게 교류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오늘과 내일을 정확히 읽어내기 위해서는, 제도의 변화만큼이나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뉴스브리핑캄보디아는 캄보디아의 현재와 미래를 설계하는 정치·경제·문화계 핵심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키워드로 보는 캄보디아 인물> 시리즈를 시작한다. 사회 다방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력 인사를 선정해 그들의 철학과 행보를 핵심 키워드로 명쾌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첫 주인공은 캄보디아의 권력 지도를 흔들고 있는 핵심 인물인 훈 마니 부총리 겸 인사부 장관이다. 38년간 장기 집권한 훈 센 전 총리의 막내아들이자 훈 마넷 현 총리의 친동생인 그는 캄보디아 내각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를 단순히 아버지의 후광을 입은 인물로만 치부한다면 캄보디아 정치의 역동성을 절반만 보는 셈이다. 그는 일찍부터 독자적인 정치 기반을 다져왔고 행정 기획력과 대중 소통 능력을 두루 인정받은 실력파 정치인이다.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캄보디아의 차세대 리더, 훈 마니를 4가지 키워드로 분석해 본다.
최연소 부총리
훈 마니의 정치적 위상은 그의 직함과 나이에서 가장 명확히 드러난다. 그는 2008년 아버지 훈 센 총리의 비서로 정계에 발을 들인 후, 2013년 총선에서 깜뽕스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30세의 젊은 나이에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그리고 2024년 2월, 개각을 통해 캄보디아 역사상 최연소 부총리 자리에 올랐다.
1982년생인 그는 한국 나이로 이제 40대 초반에 불과하다. 한국 연예계로 치면 배우 현빈, 비, 손석구 등 대중문화계에서 한창 현역 에이스로 뛰고 있는 톱스타들과 동갑내기다. 한국 정치권이었다면 이제 막 초·재선 의원으로‘청년 정치인’대접을 받으며 경험을 쌓을 나이에, 그는 이미 캄보디아 국정의 심장부에서 공무원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부 장관직까지 겸임하며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최고위 지도자의 자리에 올랐다.
서민적
캄보디아의 전통적인 기성 정치인들은 대중과 거리를 두는 권위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훈 마니는 철저히‘친근함’을 무기로 삼는다. 그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는 고급 양복을 입은 관료적인 모습보다, 단체 티셔츠나 캐주얼한 점퍼를 입고 현장을 누비는 사진이 훨씬 많다.
그는 각종 청년 행사나 마라톤 대회에 직접 참여해 땀을 흘리고 수많은 청년들 한가운데 서서 스스럼없이 단체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수시로 공유한다.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세 미만인 캄보디아에서, 기성세대의 엄숙주의를 탈피한 그의 이러한 스킨십 정치는 젊은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호소력을 발휘한다. 아버지 훈 센 전 총리의 철권통치 이미지와는 대비되는, 부드럽고 유연한 ‘동네 형’ 같은 리더십을 연출하며 대중적인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포퓰리즘
그의 서민적 행보 이면에는 정교하게 기획된 ‘포퓰리즘’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훈 마니는 올해 캄보디아 최대의 명절 축제인 ‘너꺼쏭끄란’을 주도적으로 기획해 6일 동안 약 9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또한 그는 ‘세계에서 가장 긴 끄러마(캄보디아 전통 스카프)’를 만들어 기네스북에 등재시키는 이벤트를 기획하며 청년들의 애국심과 민족적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데 앞장섰다.
청년권력
훈 마니의 실질적인 정치적 기반은 그가 이끌어온 ‘캄보디아청년연맹연합회(UYFC)’이다. 표면적으로는 청년들의 자원봉사와 문화 활동을 장려하는 비정부기구(NGO)를 표방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집권 여당의 강력한 지지세력이다.
그는 UYFC를 통해 전국적인 청년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수많은 젊은 엘리트들을 당으로 흡수했다. 형인 훈 마넷이 군대를 기반으로 성장했다면 훈 마니는 ‘청년 조직’을 장악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권력 기반을 다졌다. 이는 훈 마니가 ‘총리의 동생’을 넘어 언제든 차기 대권 주자로 나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음을 보여준다./문다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