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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사랑하는 까로나 선생님의 ‘이것저것’] AI 맹신마시고요, 신중하게 ‘3단계’로 일합시다
요즘 AI 서비스를 전보다 훨씬 더 많이 사용하시지요? 필자도 급할 때면 AI에게 마치 구글 검색창에 검색하듯 “이게 뭐지?”, “이 문장 번역해줘” 같은 식으로 AI를 사용합니다. 간단한 정보 확인이나 초벌 작업에는 이런 방식도 꽤 유용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중요한 업무, 조금 더 복합적인 일처리를 할 때는 다릅니다. 오늘은 필자의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조금 더 잘 활용하기 위해 기억해 둘 만한 세 가지 업무 방식과 마인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명령하고, 2) 결과를 수정하고 3) 마침표를 찍는다.
1. 명령 : AI는 ‘명확한 명령’에 더 잘 움직입니다
▲ AI 작업으로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소위 ‘돌려깎기’ 과정이 필요하다
많은 분들이 AI를 사용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질문을 너무 짧게 던지는 것입니다. 빨리 엔터를 누르고 싶은 마음에 “홍보문 써줘”, “번역해줘”, “좋은 아이디어 알려줘” 정도로 끝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 조금만 더 공을 들입시다. AI는 사람처럼 눈치로 맥락을 다 파악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처음 방향을 던지는 단계, 다시 말해 명령을 내리는 단계가 꽤 중요합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프롬프트 창에서 바로 엔터를 치지 말고, 믹스커피 한잔 타서 한잔 다 비울 동안 여유를 가지고, 프롬프트를 좀 더 길고 구체적으로 적어 줍시다.
예를 들어 단순히 “홍보문 써줘”라고 말하는 것보다, “당신은 마케팅 전문가다. 캄보디아인들을 대상으로 (주요 고객층은 30~50대 남성이다) 홍보문을 작성해 달라. 너무 과장되지 않게, 신뢰감 있는 톤으로 써 주고, 영어와 크메르어 문구를 함께 보여 달라. 핵심 홍보 포인트는 우선순위별로 정리해 달라.”
이렇게 역할과 규칙, 원하는 형식을 함께 제시하면 AI의 답변이 훨씬 구체적이고 쓸 만해집니다.
이렇게 쓴 명령문은 단순한 한 줄 명령문보다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줄 겁니다. 또 하나 기억할 점은, 처음 답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해서 거기서 끝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AI와의 작업은 한 번에 완성되는 경우보다, 다시 묻고 고쳐 가며 결과를 ‘돌려깎는’ 과정에서 좋아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았다면 질문을 조금 바꾸고, 조건을 더 추가하고, 예시를 붙여 가며 다시 조정합시다. 귀찮더라도 이 단계에서 ‘돌려깎는’ 도공의 수고가 필요합니다. 이 수고를 아끼면 AI는 평범한 수준에 머물고, 이 수고를 감수하면 생각보다 훨씬 좋은 도구가 되니까요.
2. 결과를 의심하고 수정 : AI는 여전히 자주 틀립니다

요즘 AI의 글쓰기, 번역, 이미지 생성 능력은 정말 놀랄 만큼 발전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실무에 가져다 쓰다 보면, 아직도 실수투성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완전히 틀린 정보를 말하기도 하고, 얼핏 맞는 말처럼 보이지만 문화적으로 어색한 표현을 내놓기도 합니다. 또는 질문한 사람의 의도를 100% 반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ChatGPT나 Gemini 첫 화면에도 늘 비슷한 경고문이 뜨지 않습니까. AI는 실수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정보가 맞는지 틀린지 의심되는 정보는 구글이나 네이버 등 포털, 위키 등을 통해 2차 검증을 합시다. 특히 통계나 수치적으로 민감한 사항은 2차 3차 검증이 필요합니다. 아니면 애초에 AI에게 명령을 내릴 때 ‘통계와 수치적인 부분은 검색기반’으로 결과물을 작성하라 라는 식으로 자체 팩트체크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합니다.
특히 캄보디아처럼 언어와 문화적 맥락이 섬세하게 작용하는 내용들에서는 실수가 더 자주 드러납니다. 필자 역시 번역이나 문안 정리 같은 업무에서 AI를 자문관처럼 자주 활용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더 의심하고 많이 수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어색한 표현이 보이면, 그 부분을 다시 물어봅니다. “이 구문은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구문같다. 캄보디아 대중들이 더 잘 알아들을 수 있는 표현으로 바꿔서 3가지 후보를 제시해 달라”는 식으로 재질문을 던지고 많은 선택지를 제시하게 합니다. 그러면 AI는 처음보다 수정된 선택지들을 내놓고, 사람은 그중에서 고민하고 골라내는 역할을 맡습니다.
언제나 우리가 갖고 있어야 하는 마인드는 AI를 맹신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AI가 문장을 그럴듯하게 쓰고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해서 그것이 완성된 결과물은 아닙니다. AI가 내놓은 초안을 보고, 무엇이 어색한지, 무엇이 과한지, 무엇이 빠졌는지를 재차 확인합시다. AI는 빠르게 초안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하고 인간은 검증자이자 수정자로서 결과물을 고쳐나가는 데 공을 들이는 역할을 맡읍시다.
3. 마침표 찍기 : 완성은 결국 사람의 몫입니다
전 단계에서 수정 과정을 거친 후에, ‘다 됐다’고 판단하며 AI와 협업한 그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짓는 단계입니다. 이 파트에서는 인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AI는 아직 사람의 통찰력, 감성, 가치판단을 완전히 대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장이 상대를 불쾌하게 하지는 않을지, 이 표현이 현지 문화와 충돌하지는 않을지, 이 이미지가 너무 자극적이거나 선을 넘지는 않았는지, 이 콘텐츠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이런 문제는 결국 사람이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서로 토의하며 결정해야 합니다.
‘결정’ ‘마무리’ 직전 단계에서 AI에게 역할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결과물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고, 보완점을 제시해 달라”는 추가 질문을 던져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AI와 함께 최종 검토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번역 관련 업무는 마지막 단계에서 현지 직원들과 함께 읽어보며 검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지나 동영상 같은 결과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문화적으로 어색하거나, 보는 사람에 따라 불편할 수 있는 요소 (캄보디아 현지 문화를 배려 안함, 캄보디아어처럼 보이지만 태국글씨가 들어가 있다거나.., 젠더감수성적인 문제) 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단계 직전에 이런 문제를 찾아내고 다시 한 번 수정하여 결과물을 발표자료로 넘기거나, 대중들에게 공개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마침표를 찍고 프로젝트를 마무리 합시다. 이 단계에서는 AI와 공동 작업물에 우리의 ‘책임’이라는 게 달라붙는 다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AI를 쓰는 게 더 귀찮아 보인다고요? 그래도 결국 더 빠릅니다
여기까지 읽고 나면 어떤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구, 이럴 거면 AI를 쓰는 게 오히려 더 귀찮은 것 아닌가. 그냥 예전 방식대로 하는 게 낫겠다.” 충분히 드실 수 있는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실제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질문도 길게 써야 하고, 나온 결과를 검토해야 하고, 마지막에 또 손을 봐야 하니 번거로워 보입니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은 다릅니다. 이런 과정에 익숙해질수록 오히려 훨씬 효율적이고, 속도도 더 빨라집니다. 처음부터 사람이 혼자 백지 상태에서 모든 것을 만드는 것보다, AI가 초안을 빠르게 내놓고 사람은 방향을 잡고 수정하고 완결하는 방식이 전체 업무 시간을 크게 줄여 주고 더 빠르고 멀리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 정인휴
KLC한국어전문학교 원장
유튜버 (까로나C)
재캄보디아한인회 교육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