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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어려운 2025년의 끝에서
2025년은 캄보디아를 찾는 한국인의 발길이 크게 줄어든 해였다. 코로나 시기조차 하늘길이 닫히지 않을 만큼 서로에게 우호적이었던 두 나라 사이에 온라인 스캠 범죄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치적·여론적 거리감이 커졌다. 여기에 이미 5월부터 이어진 태국과의 국경 긴장 상황은 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부담을 남겼고 12월에는 ‘충돌’을 넘어선 태국의 공습 보도가 이어지며 캄보디아 사회는 다시 한 번 큰 혼란과 불안을 겪고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속담처럼 솟아날 기미는 보통 작은 ‘구멍’ 정도다. 커다랗고 획기적인 외부의 힘이 아니라 스스로 내부에서 살아나겠다고 손에 피 흘려가며 만드는 작은 구멍이다.
최근 한인회가 정기총회를 통해 개인회비와 법인회비를 상향 조정했다. 2025년 한 해는 많은 교민들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기에 이번 회비 인상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는 교민들도 적지 않다. 일반 관광객과 단체 방문, 투자 활동까지 위축된 상황에서 굳이 지금이 인상 시점이었을지 고민하게 되는 대목이다.
물론 한인회가 외부 후원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회원 회비 중심의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취지 또한 이해된다. 다만 현재 교민 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 역시 현실적인 만큼 이러한 부분이 함께 고려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 경제인 단체 역시 임원 회비를 인상했다. 어려운 시기를 임원들이 솔선수범하여 극복하자는 의미가 담겼을 수 있지만 교민사회가 이미 큰 부담을 감당하고 있는 현실을 충분히 반영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엇갈릴 수밖에 없다.
2025년 캄보디아 교민들은 불가항력적인 외부 변수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감내해 왔다. 지금 교민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단순한 재정 조정이 아니라 공동체가 서로를 어떻게 위로하고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일 것이다.
※이 칼럼은 뉴스브리핑캄보디아 2025년 12월 29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