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의료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의사 필요Posted 1306 days ago
- 태국 국경 개방과 동시에 통행증 신청 쇄도Posted 1306 days ago
-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 제로를 향하여 5월1일 단 2건에 그쳐Posted 1307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인접 7개주 도로망 건설Posted 1307 days ago
- 5월 초 집중호우·홍수경보Posted 1307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돼지고기 밀수 단속 강화Posted 1307 days ago
- 미국, 캄보디아에 코로나19 백신 200만 회분 기부Posted 1307 days ago
- 캄보디아 2022 경제 성장률 5.4%로 하향 조정Posted 1307 days ago
- 캄보디아 학교 폭력, 금품 갈취는 기본, 교사 폭행 등 심각Posted 1307 days ago
- 캄보디아, 우기 오기도 전에 폭우로 6명 사망, 재산 피해 수백Posted 1307 days ago
캄보디아 농업 잠재력 조명 2025 해외농업자원개발 워크숍 성료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와 사단법인 외농업자원개발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5년도 캄보디아 해외농업자원개발 워크숍’이 지난 20일 프놈펜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렸다. 농산업 관련 기관, 재캄보디아농산업협회 회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캄보디아 정부의 농업 정책을 공유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캄보디아의 농업 잠재력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김미정 SCP 캄보디아 이사, 박재식 캄보디아 산업과학기술혁신부(MISTI) 자문관, 이희철 헤세드팜슈가 이사 등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기관 및 농업분야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발표는 △캄보디아 양계 산업 현황과 과제 △캄보디아 로드맵 2030 △캄보디아 진출기업 성공사례 등 현지현황과 정책 및 실무지식이 담긴 내용으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김미정 SCP 캄보디아 이사가 캄보디아 양계 산업의 현주소와 과제를 짚었다. 캄보디아 전체 양계 농가의 85~90%가 소규모 농가로 구성돼 있어 생산성 및 질병 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며, 냉장·냉동 물류 인프라 부족, 사료비 비중 70~80%, 신뢰할 수 있는 산업 데이터 부족 등이 구조적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캄보디아의 계란 소비가 낮은 요인으로는 저소득층의 낮은 구매력,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꼽혔다.
그러나 중산층을 중심으로 계란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인접국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시장을 목표로 한 수출 전략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김 이사는 “정부·생산자·소비자가 함께 노력한다면 캄보디아 양계 산업의 잠재력은 충분히 발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식 산업과학기술혁신부(MISTI) 자문관은 캄보디아 2030·2050 국가 발전 로드맵을 농업 분야 중점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농업 부문은 현재 캄보디아 GDP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으며, 현재 8:2 구조인 농업과 축산의 비중도 장기적으로는 6:4로 변화해 축산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자문관은 로드맵 6대 중점 분야인 농업, 교육, 에너지, 보건, 디지털 행정·비즈니스 환경, 관광 인프라을 소개하며 농업 부문에서는 종자 개발, 농기계·물류 혁신, 솔라에너지 기반 스마트팜, 장기적으로는 바이오·드론·로봇·핀테크 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이희철 헤세드팜슈가 이사가 캄보디아 농업 현장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했다. 그는 “캄보디아 농민들이 이어온 전통적인 팜슈가 농업 방식을 강점으로 보았다”며 “대기업이 쉽게 진입하지 않는 영역으로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기마다 물 부족으로 인해 팜슈가 생산이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지 못하는 문제, 내수 시장 규모의 한계 등 생산단계과 유통 및 판매단계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확보, 인증 및 품질관리, 국제개발 협력 등으로 이를 보완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헤세드팜슈가에 농업 전문가 없지만 충분히 사업이 가능했다. 작은 도전이라도 함께 한다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캄보디아 농업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했다. 또한 최근 독일에서 열린 ‘아그리테크니카’ 박람회 참여 경험을 소개하며 세계시장에서 ‘이력 추적(Traceability)’이 필수적인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은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을 거쳐 기업 간 네트워킹 시간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캄보디아 농업의 성장 가능성과 한국 기업의 진출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문석호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오늘 워크숍이 해외농업자원개발 지원의 연장선에서 한국 기업이 캄보디아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협회는 현지 전문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하고 기업 간 정보 교류를 통해 유대를 더욱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콩, 옥수수, 팜, 카사바 등 전략작물 확보를 위해 2027년까지 해외농업자원 공급을 208만 톤에서 600만 톤으로 확대, 개발면적을 29만ha에서 50만ha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5년 단위로 해외농업자원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제4차(2023~2027년) 계획이 진행 중이다.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는 2011년도에 제정된 해외농업신 림개발협력법에 따라 설립된 특수법인으로서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의 해외농업자원개발 사업을 위탁받아 해외농업자원개발 종합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해외농업자원개발 진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문다슬






